N잡러, 긱워커, 프리랜서, 1인 기업가의 전성시대
KFN '프리즘' 취업길자잡이 방송분
1. 오늘 말씀 주실 내용은 무엇인가요?
오늘은 N잡러, 긱워커, 1인 기업가의 전성시대 라는 주제로 내용을 준비해 봤습니다.
2. N잡러, 긱워커, 1인 기업가 최근에 많이 언급되는 표현인데, 의미를 정확하게 정리해 주시죠.
N잡러는 말 그대로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직업을 갖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긱 워커(Gig Worker)는 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일을 맡기고 구하는 경제 형태인 ‘긱 이코노미’의 종사자로 플랫폼 노동자, 단기 아르바이트 등을 말합니다. 1인 기업가는 혼자서 회사를 운영하면서, 홍보, 마케팅, 영업, 생산, 고객관리 등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3. 이들이 언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나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닥쳤을 때 기존 조직과 노동자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N잡러와 긱 워커, 1인 기업가는 기동성과 놀라운 적응력으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최근 긱 워커의 대표적인 일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배달기사(라이더)의 경우 2022년 기준으로 월 500만 원 이상 버는 라이더가 24.8%로 대기업 근로자 뺨치는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4. 1인 기업가의 경우 매출이 작거나, 영세해서 그렇게 운영하는 것 아닌가요?
물론 규모가 작아서 혼자서 운영해야할 여건에 있는 기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AI시대에는 매출 규모가 커지더라도 관리를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1인 기업가가 큰 폭으로 증가 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경영, 기술, 영업, 인사 등 여러 전문가들이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자동화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혼자서도 충분히 기업을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업의 규모를 키워 사람들을 채용하는 것이 방법으로 여겼지만, 자동화 기술과 서비스를 잘 엮으면 혼자서도 효율적으로 잘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인건비와 사무실 등 고정비가 적게 드니 무리하게 사업을 운영할 필요가 없고, 직원과의 관계를 조율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성공한 유튜버, 블로거, SNS운영자 소위 인플루언서들은 기업화되고 있습니다. 규모 면에서도 웬만한 기업을 능가하는 실적을 자랑하고 있지요. 이들은 유입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하고, 유료 콘텐츠와 굿즈를 판매하며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형태는 1인 기업일지라도 주변 여러 기업과 사람들이 협업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스마트스토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품을 직접 소싱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품 소싱을 대행하거나, 물류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대행하고 스토어 관리와 마케팅을 집중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거대한 1인 기업이 되고 있지요.
“기업을 하려면 인력과 여건을 갖추고 제대로 해야 한다”는 조언은 고리타분한 옛말이 되었습니다. 고용한 사람들은 예전처럼 조직에 충성하지 않고, 여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비용이 들기에 언제 시작할지 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플랫폼과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1인 기업 형태를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5. AI시대이니 1인 기업가들이 더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질 것 같네요. 앞으로는 어떻게 보나요?
생성형 A I시대가 되었습니다. 챗GPT-4.0을 넘어 GPTs가 등장하며 개인별 맞춤형 채팅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하기위한 오은영 박사 챗봇, 기업운영 상담을 하기위한 스티브 잡스 챗봇, 투자 상담을 위한 워렌 버핏 챗봇을 단 몇 분 만에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깐만 생각해 봐도 충분히 사업화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IT 마케팅 기업 ‘레이트 체크아웃’의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아이젠버그는 “나는 앞으로5년(2023년 11월 기준) 뒤 연 매출2,500만 달러(약330억 원)를 달성한 수많은1인 창업가들을 볼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1인 기업의 형태는 1인 기업과 프리랜서, 아웃소싱, 파트너십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업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래의 1인 기업의 형태는 기존의 1인 기업에서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와 업무 보조 로봇이결합한 형태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창업 박락회에서는 로봇이 김밥 말고, 커피 내리고, 요리를 하는 등 매장을 운영하는 것들을 보면 미래를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7. N잡러와 긱워커, 1인기업가가 점점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N잡러와 긱 워커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가치관의 변화에 있습니다. ‘EMBRAIN’의 직업 가치관 및‘N잡러(슬래셔)’ 관련 인식 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연령층이 낮을수록 나는 최대한 다양한 직무 및 업무 경험을 쌓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하나의 직업보다는 다양한 경로의 직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평균수명이 늘면서 평생 하나의 일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가지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게 인식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표 1| 직업 가치관 및 N잡러(슬래셔) 관련 인식 조사(출처 : EMBRAIN)
또 하나의 일을 배우는 데 시간이 단축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요리 고수에서 요리기술을 전수받기 위해서 10년간 청소만 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비단 요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직업에서 핵심적인 비법들은 전문가들이 틀어 쥐고 좀처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유튜브에 온라인 강좌에 서로 공개하지 못해 안달입니다. 그만큼 직무의 정수를 배우는 데 시간은 짧아졌습니다.
다음으로 같은 조사에서 N잡러(슬래셔)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상위5가지는 ‘부지런한, 열정적인, 적극적인, 재능이 있는, 자유로운, 자발적인’입니다. 모두 긍정적인 이미지로 조사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가지 키워드 중에 단 2 가지만 부정적인 이미지(여가생활이 없는, 돈이 없는)와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N잡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심리적 여건을 마련합니다.
다음으로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성과평가 방식은 Z세대의 경우에는 개인의 매출과 실적 평가라고 답변했습니다. 조직에 근무를 한다면 영업사원이 아니라면 결코 개인의 매출과 실적으로 평가받을 수 없습니다. N잡러와 긱 워커는 일하는 만큼 평가 수익이 발생하고 수익이 곧 성과평가입니다. 새로운 세대들은 조직이 자신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평가받고 싶어 합니다. 앞으로 N잡러와 긱 워커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표 2 | 인사이트 보고서 2009~2021‘2021 세대별 워킹 트렌드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또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로드맵을 수정하고 보완해보세요. 교육과정 수료, 자격증 취득, 프로젝트 등으로 역량을 기르고 독서, 강연, 워크숍 등을 통해 자기계발에 대한 내용도 담으면 좋습니다.
8. 오늘 내용 정리해 주시죠.
N잡러 긱워커, 1인기업가들이 과거에는 정규직과 다른 계층으로 또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없는 사람들이 하는 일 정도로 취급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대를 앞서가고 이끌어갈 일의 한 형태로 인정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N잡러 긱워커, 1인기업가에 도전해 보는 것을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