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은 미국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마트 체인이고 캐나다에도 있습니다. 2017년인가 아마존이 인수했고, 현재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층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어요.
매장에 진열되는 모든 제품은 Whole Foods 자체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인공 색소나 향료, 방부제 등을 일정 기준 이상 포함한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요. 유기농 제품을 먹고 싶다면 홀푸드에서 사면되죠. 그 흔하디 흔한 Lay’s 감자칩이 홀푸드에는 없더라고요.
그리고 비건, 글루텐 프리 등 특정 식단을 위한 제품도 많고 델리 코너의 조리 식품들 또한 다른 마트보다 다양하고 고급진 편이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압구정 현대백화점이나 한남동 고메이 494 같은 느낌이었어요.
물론 이런 제품들은 당연히 가격대가 있죠. 그래서 하나를 고를 때도 더 신중하게 고르게 되긴 하지만 집에서 먹어보거나 써보면 맛이나 영양 성분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실망스러웠던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처음 홀푸드에 갔을 때 다른 마트들보다 매대에 정갈하게 진열된 과일, 신선한 유기농 채소들, 자연 친화적인 패키지들이 주는 분위기가 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금 거창할 순 있지만 홀푸드는 단순히 식재료를 파는 곳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상기시켜 주는 공간이라고 느꼈달까요.
저는 늘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고, 몸과 마음이 균형 잡힌 삶을 살고 싶어요. 그래서 홀푸드 마켓의 가격표는 “이런 생활을 일상처럼 즐길 만큼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일종의 목표 같은 존재가 된 것 같습니다. 단순히 비싸기만 한 사치재가 아니라, 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존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