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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발자국 Nov 26. 2024

올바른 가치관 같은 건 없다

건강한 가치관 갖기

최근 "친구가 깻잎 떼는 것을 애인이 도와줘도 되는가?" 하는 깻잎논쟁같이 밸런스 게임이라고 해서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질문이 많다. 의견은 많이 갈리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나와 다른 답을 한 사람은 틀린 의견이고 나의 답은 옳은 의견일까? 꼭 밸런스 게임이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나와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다 틀린 의견일까? 아니다. 이 세상에 '올바른' 가치관은 없다. 그러나 '건강한' 가치관은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건강한 가치관이란 자기만의 타당한 이유와 확고한 신념을 갖고 선택하는 것, 그 안에서도 더 나은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 것이다. 깻잎논쟁에서 나의 대답은 "가능하다"이지만, 떼주는 거 자체를 호감의 표시로 느끼는 사람도 많아서 나에게 저런 상황이 온다면 괜히 오해 사지 않게 떼주진 않을 것 같다. 또한 결혼 후 돈 관리에 대해서 쓴 필자의 글을 보 각자 관리와 함께 관리 중 후자를 택했. 그 안에서도 문제점이 보였고 그것을 보완하고자 타당한 이유와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나름의 해결 방법을 찾았다. 강한 가치관을 갖는다면 어떤 상황에 놓여도 판단이 빨라지고 그 판단에는 더욱 힘이 실린다.


그리고 내가 후자를 택했다고 해서 전자가 틀렸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나와 다른 건강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자든 후자든 택한 배경에 "내가 돈을 더 많이 버니까", "그래도 경제적 주도권은 나에게 있어야 해", "같이하면 좋잖아" 등의 같잖은 이유가 있다면 나는 단연코 틀린 의견이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가치관끼리도 충돌할 수 있다. 그래서 가치관끼리 순서를 정해놔야 한다. 우리나라는 '상위법 우선의 원칙'이라는 게 있다. 상위법과 하위법이 충돌하면 상위법을 우선으로 한다. 헌법과 민·형법이 충돌하는 상황이 온다면 무조건 상위법인 헌법을 따르게 되어있다. 이처럼 순서를 정해놓는다면 충돌을 피하고 더욱 빠른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래와 같이 가치관을 정리해 놓았다.




연애 

성격 외모 신뢰 취미


결혼

존중 자식보다배우자 자기관리(건강)


인생

건강 자존감 행복


직업

 안정감 성취 인정



가정-인생-직업



· 어떤 모습도 사랑해 줄 수 있는 것이 부부이지만, 배우자를 존중한다면 자기 관리는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관리를 한다면 건강도 챙기니 일석이조다.


· 결국 배우자랑 평생을 함께하기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자식보다 배우자를 생각하는 마음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물에 빠진 둘 중 하나를 구하라면 당연히 자식이다.


· 특히 건강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챙길 수 없다. 그러나 나는 내 인생도 중요하지만 가정이 생긴다면 가정이 우선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낼 것이다. 가정에 위기가 닥쳐서 막노동을 해야 한다면, 위험한 일을 해야 한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기꺼이 걸겠다. 


· 그러나 가정의 일이 아니라면 건강이 우선이기에 위험한 일은 굳이 하지 않겠다.





이렇게 정해놨지만, 언제든지 바뀔 수도 있다. 그게 가치관이다. 그래서 옳은 건 없고 건강한 가치관만 있다.



인생에서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가 최우선이.

정신적으로 최우선이 될 것은 바로 '건강한' 가치관이다.


건강한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인생은 매 순간이 선택이라는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본인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인생에서 옳은 건 선택,
그른 건 후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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