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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영주 Jan 12. 2024

 첫 만남

Feat. 너무 잘생겼어요... 

평생을 한국에서 살아온 영주와, 평생을 미국에서 살아온 아이작의 
첫 만남 스토리


우리는 압구정 로데오 바에서 ‘우연히’ 만났다.


어느 날 친한 언니의 지인이 바를 차렸다고 해서 여자 넷이 바에 놀러 갔다.

앞에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 맑고 깨끗해 보이는 남자가 입구로 들어왔고, 첫눈에 맘에 들어

“저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걸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러다 배가 고파져 다 같이 김치찌개를 먹으러 가기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었는데 그때 그 빛나는 남자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랑 다트 게임할래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친구들에게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서 그와 이야기를 하고 싶으니, 먼저 식당에 가있으라고 했다. 그렇게 친구들을 보내고 그와 다트판 앞에서 처음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직설적인 편이다. 그의 얼굴을 보며 세 번이나 말했다.

"You are so handsome. 너무 잘생겼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아이작은 내가 술에 취한 줄 알았다고 한다. 3번이나 웃으며 잘생겼다고 했으니..

난 취한 게 아니라 #맑눈광 




그는 뉴욕 월스트릿에 있는 은행에서 7년간 일하다 갭이어를 가지며 세계를 여행 중이었다.

대만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온 첫날, 친구와 로데오를 걷다 새로 생긴 바가 보여 들어왔고 거기서 날 만난 것이다. 아이작의 그날 이야기를 들어보니, 바에 들어왔는데 내가 키가 크고 예뻐서 계속 옆에 있는 친구에게 "저 여자에게 말을 걸고 싶다" 며 고민을 했다고 했다. 그러다 내가 옷을 입고 나가려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 말을 걸었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우연히 만나, 첫눈에 서로를 찾았다. 




(친한 언니 지인이 운영하는 BAR 이자, 우리가 처음 만난 장소!) 

#국제커플

#엔팁커플

#첫만남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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