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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ㅡ 무용하고 아름다운 생각
240930' [.]사흘
비로소
by
DHeath
Oct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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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았습니다
아침부터 이별하려니 목이 메네요
눈물은 사흘째가 되어서야 쏟아집니다
사실 떠나기는 한 건지
떠나야만 하는 건지조차 잘 모르겠어요
멀리 못 갑니다
살펴 가세요 부디
사람이 삶을 놓고
사람이 사람을 두고
발인을 마치고 마지막 출근을 했다
자리를 정리하고 나머지 짐을 챙기는 일도 쉽지 않았다
제때를 넘겨 퇴근했다
귀한 사람들을 만났다
비로소 사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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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별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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