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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5' [.]군무

짧은 점심시간만큼의 단상

by DHeath


빙빙 도는 지구 밖을 달도 빙빙 돌고 있는데
갈매기들도 이따금씩 떼를 지어 빙빙 돌고 있다

어지러워

경험해 보지 못한 멀미
그밖에 아찔해지는 경우도 있다
칭동, 같은 처음 보는 단어를 알게 되거나
혀끝에서 떠오르지 않는 단어가 아른거릴 때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근데 뭐
배가 들어오지 않아도 한 번씩 도는 쟤들은
완전히 돌아버린 걸까 달 본 늑대 인간처럼


근거는 없고
근데 나는 뭐 때문에 쟤들을 보고 있지

점심시간은 짧기만 해서 근무 중 이상 없습니다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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