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20' [.]청첩

축하해

by DHeath


결국 너는 둘이 되어 돌아왔네
아니, 하나라고 해야 할까
시였던 너는 도자기가 되었다가 법이 되기도 했는데
나는 떠드는 사람에서 더 듣는 사람이 되었을까
원래부터 떠도는 사람이었다고
음음

사람은 모두 하나였다가 둘이었다가, 다시 하나가 되는 것 같은데
언제나 하나인 사람들은 둘의 기분을 알까
이례적인 너의 시간을 지켜봤다
아쉬운 사람과 안타까운 사람들
그나저나 오메데토

가깝고도 먼 미로 지나
까무룩 한 터널 지나
뒷모습 속 익숙한 사람을 찾고 싶었다
두 개의 약속 건너
친해서 취해서 체해서

미묘하고
오묘한 날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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