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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Lee Dec 01. 2021

40년 전 취미가 직업이 돼버린  
IT 첫 시작

#1 궁금했던 IT 이야기 - Apple2에서 Cloud까지  

   오늘은 저의 첫 시작부터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취미가 직업이 되어 버린 케이스입니다. 모두들 부러워하는 케이스라고 하는데 취미가 직업이 되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취미가 없어져 버린 아픔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개발할 때 마음이 가장 편했다는 생각이 아직도 듭니다. 직장 생활 봉급의 반은 욕먹는 값 (고객 또는 매니저)이라고 하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더 힘들어지니 이전에 개발할 때 기억이 많이 납니다.


   저의 IT 이야기의 시작점부터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이벤트가 내 인생 전체를 바꿀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 이벤트를 만드신 저희 아버지께서도 생각 못하셨죠.

Apple2 + 카세트테이프 (출처. https://apple2history.org/history/ah03/ )

80년대 중반 어느 겨울 크리스마스 생각지도 못한 집에 컴퓨터 박스가 배달되어 왔다. 초등 4년 겨울 내 인생에 가장 큰 선물이 내 앞에 꿈에서 보이고 부잣집 애들 집에만 있던 컴퓨터라는 것이 내 눈앞에 배달되었습니다. 하늘에서 산타할아버지가 계신 건가? 저녁에 퇴근하신 아버지는 "대학교 공동 구매할 때 싸게 한대 큰 마음먹고 구매했다고 하시며 너 선물이다."라고 하시는데 꿈인지 생시인지 가물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해 여름 컴퓨터학원에서 베이직이라는 언어를 처음으로 배우고 있던 시절 학원이 아닌 우리 집에 내 컴퓨터는 상상할 수 없는 어린 인생 빅 이벤트였습니다. 녹색 화면에 검은 키보드, 옆에 붙어 있는 카세트테이프 저장장치 등 첫 느낌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초등학교(이전 국민학교) 때 기껏 할 수 있는 건 프로그램 책 따라 하기가 다 였지만 어린 마음에 개발 전문가가 된 느낌으로 자랑하며 다닌 기억이 나네요. 다음은 저장장치인 플로피 디스크를 연결했을 때 감격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플로피 디스크가 있어야지 게임이 가능해서 감동이었겠지만, 8Bit 추억의 게임 코난, 페르시아 왕자 등등)


천공카드 프로그래밍 (출처. 나무위키/천공카드)

   이미지 보면 특이한 카세트테이프가 있고 마우스 없이 키보드만 있는 것이 특이하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입력 수단의 변화와 컴퓨터의 발전은 같이하는 것이 여기에서 시작이 됩니다. 바로 이전 세대는 프로그래밍을 키보드가 아닌 천공카드로 포트란/코볼 프로그램을 하던 다음 시점이 8bit Apple2 시대이고 이 시대에는 키보드라는 것 자체가 큰 변화의 시작으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요즘 PC는 기본이 64bit랍니다.)

 

   어떻게 보면 요즘 애플 애플 하는 애들보다 가장 먼저 애플을 접했는데 저는 맥에서는 갑갑한 느낌이 들고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아마도 애플 플랫폼의 특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요즘 Apple과 Microsoft, Apple과 Google Desktop/Mobile Client 영역은 스티브 잡스의 혁신은 없어지고 서로 따라가는 형태로 플랫폼이 발전하는 느낌이 듭니다.


※ 궁금했던 IT 이야기 - Apple2에서 Cloud까지

#1 40년 전 취미가 직업이 돼버린 IT 첫 시작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5

#2 16bit 추억의 Windows 3.1과 아래한글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9

#3 X-Window 들어봤나?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15

#4 개인용 DB Vs. 기업용 DB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27

#5 PC 통신에서 기가인터넷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44

#6 PDA에서 Smart Devices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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