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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Lee Apr 22. 2022

PDA에서 Smart Devices

#6 궁금했던 IT 이야기 - Apple2에서 Cloud까지

   필자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입니다. 봉급생활자가 얼리어답터가 되면 사는 게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저는 새로운 장비를 하나 사면 그 장비가 고장 날 때까지 열심히 사용하니 아깝지는 않습니다.

   필자의 첫 번째 스마트 기기는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입니다. 3COM에서 나온 Palm III와 업그레이드한 Palm V로 99년부터 스마트 기기를 쓰기 시작했었습니다. 이때 핸드라이팅 인식 관련해서 기술의 혁신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영문자를 쓰는 방법과 한글 문자를 위해 패치하고 쓰는 방법을 익히는 형태로 사용했었습니다. 90년대 말 2000년 초 지금의 iPhone과 같은 느낌의 혁신이었습니다. 주소록 관리, 메일, 일정관리, 메모, To-Do List, 전용 앱을 통한 여러 가지 기능을 노트북이 아닌 작은 PDA 단말기를 통해 관리했었습니다. 지금 보면 흑백 화면에 인식도 어려운 문자인식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입력하는 것이 나름 최신 기기를 사용한다는 자부심 같은 게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PC의 메일이나 주소록과의 데이터 동기화가 이슈화되기 시작했었습니다. Palm은 Palm OS를 사용하여 자체 기기 관리를 했었습니다.


3COM의 Palm III와 Palm V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Palm)


PDA [personal digital assistants]

요약 개인 정보를 관리하거나, 컴퓨터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휴대용 컴퓨터의 일종이다. 손으로 정보를 직접 써서 입력받을 수 있고, 무선인터넷도 가능하다.

휴대용 컴퓨터의 일종으로,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로 작성한 문서 파일을 집어넣으면 이동하면서도 계속 작업이 가능하고, 전자수첩과 마찬가지로 개인 정보 관리나 일정 관리가 가능한 휴대용 개인정보 단말기를 말한다. 초기에는 계산이나 일정 관리 등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되다가 정보통신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포스트 PC'의 대표적인 정보통신 수단으로 각광받았다.

손으로 쓴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도 있고, 컴퓨터를 통한 정보 교류는 물론, 온라인 주식거래나 전자상거래 등 무선인터넷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이동전화와 결합해 각종 교통정보를 알 수 있으며, 팩시밀리 기능도 수행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PDA [personal digital assistants]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다음은 HP에서 만든 PDA 시리즈로 넘어갔습니다. PDA + GPS를 통해 2000년 초에 내비게이션을 구현해서 사용했었습니다. HP는 노트북과 함께 ipaq 시리즈의 PDA를 만들었고 OS는 Microsoft의 Windows CE를 사용했었습니다. Microsoft는 이때부터 스마트 기기와 노트북 간의 동기화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었습니다. 지금도 데이터 동기화 기술은 Microsoft 동기화 기술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HP iPaq PAD (HP iPaq 2210 좌, HP iPaq h5550 우)


   Pocket PC로 Microsoft Windows CE 기반의 PDA는 국내 PDA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저의 경우 기존 PDA 기능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쓰다 보니 필자의 차를 타는 사람들은 모두 "우와 신기하다"를 난발했었습니다. Microsoft가 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Microsoft Outlook과 동기화하면서 기능들이 많이 대중화되었습니다.  특히 HP iPaq h5550는 WIFI 기능이 추가되면서 더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쪽에서는 많이 앞서 나갔는데 이때 플랫폼 확장을 잘했으면 iPhone 이전의 혁신을 만들 수 있었는데 이 기회를 놓친 것 같습니다.


저의 이전 Smart 기기들 (Palm은 너무 오래되어 잃어버렸음)


   이후 Palm, 삼성, RIM 블랙베리,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애플(Apple)이 이 춘추전국 시대의 시장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제품을 내놓고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노렸했습니다. 이 시장에 적응을 못한 노키아(Nokia)는 스마트 기기를 경시하다가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에 팔리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중간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마지막은 애플(Apple)과 구글(Google)이 승리한 것 같습니다. 얼리어답터 같이 블랙베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종류를 다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Windows 8 Mobile Phone도 괜찮았는데 시장에 너무 늦게 뛰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2013년 초 팀 사람들 장비 (Windows PCs, Tablets, Phones, E-Books)


   애플(Apple)의 승리의 주역은 스티브 잡스의 집착과 혁신에서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레시피라 불리는 트리즈(TRIZ) 방법론의 40가지 발명이론 중 02. 추출(Extracting), 05. 통합(Consolidation), 06. 범용성(다용도, Universality)을 활용하여 PDA,  MP3, Phone 등을 추출, 통합, 다용도를 활용하여 범용적인 제품을 만들어서 세상의 혁신을 만들었습니다. 개인 및 기업의 디지털 혁신의 기반이 되었고 iPhone이 나오면서 기존에 잠식하던 시장의 주역들(카세트테이프, CD 플레이어, MP3, 핸드폰, PDA 등)은 모두 없어져 버렸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기술을 통해 이익을 최대화하는 전략으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31


   반면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구글도 개인 IT 환경과 기업 IT 환경의 생태계를 서로 연동을 통해 때로는 협업을 때로는 경쟁을 하는 형태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의 혁신은 삼성이 주도하고 PC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Mobile 소프트웨어는 구글이 주도하여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회사 PC는 Windows, 이미지/동영상 작업 및 개인 PC는 Mac 이런 형태로 나눠진 시장도 기업의 여러 가지 전략에 의해 혼재되고 있습니다. 많은 외국계 대기업에서 Macbook을 기본 노트북으로 쓰고 있고


애플워치(애플)-iPhone(애플)-iPad(애플)-Macbook(애플) 연계 생태계
Vs.
갤럭시워치(삼성+구글)-갤럭시폰(삼성+구글)-갤럭시탭(삼성+구글)-Windows PC(PC업체+Microsoft)


   다음은 웨어러블 기기들로 바뀌고 있습니다. 스마트워치 초기부터 삼성에게 필자의 건강정보를 주고 있는데 삼성이나 애플은 아직 사용자에게 혁신까지의 인사이트는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2022년부터 나오는 기기들은 혈압, 혈당, 체온 등 지원하면서 사용자의 건강을 체크하고 사전 가이드를 해주는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갤럭시 워치 초기 버전


   시계와 함께 등장한 부분은 스마트 안경과 산업이 융합되면서 건축, 기계설계, 게임, 가상화 등의 시장에 다시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래 홀로렌즈는 Microsoft 서울 지사에서도 못 보던 기기를 제주도에 있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에서 초기 버전을 사용했었지만 2016년엔 초기라서 시험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홀로렌즈 버전 1 2016년 (제주 넥슨 컴퓨터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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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했던 IT 이야기 - Apple2에서 Cloud까지

#1 40년 전 취미가 직업이 돼버린 IT 첫 시작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5

#2 16bit 추억의 Windows 3.1과 아래한글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9

#3 X-Window 들어봤나?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15

#4 개인용 DB Vs. 기업용 DB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27

#5 PC 통신에서 기가인터넷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44

#6 PDA에서 Smart Devices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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