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말하는 방식, 심로(心路)

사랑엔 중고가 없다

by 어뉘


사랑이 말하는 방식, 심로(心路)




사랑에 빠진 그대가

무시로, 그리고 끊임없이

그의 사랑스러움을

찾아내는 자신의 재능에

신기해한다거나,

눈 부릅뜨고

일부러 찾지 않아도

그의 사랑스러움을

문득문득 보게 된다는 건

이미 쓴 듯하다


그대가 찾아낸

그의 사랑스러움 덕분에

그대 자신은

하염없이 달콤해지며,

그때마다 더 나은

그대 자신이 되었다고

느끼게 될 터다

*멜빈이 캐럴에게 건네는

사랑의 고백과

크게 다르지 않는

뿌듯한 달콤함이다


나는 지금까지

사랑스러움을 찾아내는

마음의 그 눈을

심로(心路)라고 불렀는데,

아주 적절한 표현이었는지

심로(心勞)한 적은 없었다


요즘 어디선가 많이 쓰는

'볼매'라고 하는 말과

비슷하지 않나 싶지만,

관찰자의 시선인 것이

심로와는 많이 다르다


심로(心路)는

멋모르고 스쳐간대도

전혀 아쉬워하지 않았을 그를

그대의 이상형으로 만드는

독특한 길이다





*멜빈과 캐럴:

멜빈 유달와 캐럴 코넬리,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As Good as It gets)>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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