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지 않았다.

나는 나를 믿어야 한다.

by 김동환 예비작가

나는 내가 마주하는 순간들을 항상 평가했다.

내가 만든 결과에 대해 항상 누군가의 평가를 신경 쓰며, 나를 매 순간 마주하는 모든 것에 평가를 했다.

내가 선택하고 마주하는 순간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려, 스스로 압박과 스트레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난 무엇을 증명하기 위해 항상 맞고 틀림으로 나 스스로를 평가했는지 이젠 알 수 없다.

지금 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지평선이며,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곳에 혼자 서있다.

내 앞으로 보이는 지평선은 지금 내 옆으로 보이는 것과 똑같은 지평선이고, 내 뒤로도 보이는 것과 똑같은 지평선이다.

이 순간에 난 어디를 봐야 되고, 어느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되는지, 난 나 스스로에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내가 내린 결정이 머릿속에 잔상처럼 남는 건, 과연 내가 내린 지금의 결정이 틀리지 않는 것일까? 하는 고민을 내 알 수 없는 불안한 걱정과 생각들을 맞이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배움이라는 과정을 기초로 시험이라는 결과를 받는다.

하지만 내가 성장해 들어온 사회라는 곳에서는 항상 시험이라는 결과를 창출해야 한다.

배움이라는 과정은 누구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관심도 없다.

그런 여유도 누군가 나에게 허락하지 않으며, 나 역시 나에게 그런 여유로운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물론, 나조차도 배움이라는 과정보다 결과라는 부분에 대해 스스로 평가했고, 그 결과가 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매 순간 내 결정을 의심하게 된다.

그런 내 결정에 대한 틀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그 결정에 대한 나 스스로의 의심이 내 발목을 잡아 나아갈 수 없게 붙잡는다.

내가 선택한 일들과 그 일들에 대한 결과가 틀리면 "어떡하지"라는 의심과 걱정이 나를 짓누르고 힘들게 만든다.


내가 틀렸으면 남들보다 뒤처질 듯한 불안감에 더욱 내 결과에 대한 결정이 틀리지 않기를 바라는 믿음보다는 의심과 걱정으로 내 눈을 가려버리고, 내 머리를 멈춰 버린다.

학교에서 배움이라는 과정을 통해 시험이라는 결과를 볼 때, 그 시험이라는 결과가 무조건 다 맞는 건 아니다.

가끔은 배움이라는 과정에서 얻은 지식이 시험이라는 결과로 무조건 답을 다 아는 것은 아니었는데, 지금은 결과가 너무 많은 집착과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한 의심과 걱정으로 내 눈을 가리고, 내 머리를 멈춰 버렸다.

학교에서 시험이라는 결과를 만족하지 못해도 노력이라는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시험이라는 결과에 모든 답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 보다 조금 더 열심히 했고, 누군가 보다 한 번 더 했다면 그 시험이라는 결과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라는 열정이 있었다.

지금은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배움이라는 과정은 중요하지 않고 그저 눈으로 볼 수 있는 결과에 대하여 나 스스로의 평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한 번쯤은 내가 내린 결정의 결과가 틀릴 수 있겠지만, 왜 그런지 내가 만든 결과는 틀리면 안 된다는 내가 나에게 엄격해진다.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고, 그 순서에 따라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을 우린 배움이라는 과정에서 알게 된다.

아직 싹이 피지 않은 씨앗을 보고, 그 씨앗이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지 그건 순서에 따라 기다리며 관찰하면 된다.

그 결과는 내 기다림의 관찰에서 노력이라는 땀과, 남들보다 한 번 더라는 열정이 있다면 난 결과를 얻으면 된다.


지금의 난 싹이 피지 않은 씨앗을 보며, 이 씨앗을 선택한 내 결정이 틀리지 않았는지 스스로를 의심하며, 다른 씨앗을 선택할까? 하는 생각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길 잃은 나를 보게 된다.

내가 보는 모든 것이 지평선이며, 그 끝이 어딘지 알지 못하는 지금 서있는 이곳에서 처음 내딛는 내 발걸음이 틀린 방향이면 어떡하지 하며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된다.

내 첫 발걸음이 틀리지 않아야 잘 갈 수 있는데, 그리고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제가 만날 그 끝을 후회하지 않으며, 내 첫 발걸음이 맞았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정말 놓쳐버린 건, 틀리면 어떡할까? 하는 불안과 의심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은 배움이라는 과정과 시험이라는 결과를 배웠다.

하지만, 같은 배움이라는 과정에서 시험이라는 결과가 다 같을 수 없었다.

난 내가 지금 선택하고 결정한 것에 대하여 틀리면 어떡하지 하는 나 스스로의 의심보다,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것을 배워야 했다.

난 다른 사람과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었다.

그 다름을 나는 인정해야 했다.

내가 추운 겨울 얼음이 가득한 잔에 물을 붓고 시원하게 물을 먹는 것이 틀린 선택이 아니라 다른 선택이었다.

내가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는 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과 식당에서 각자 다른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것이었다.

끝을 알 수 없는 곳에서 내가 첫 발을 내딛고 시작하는 것이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선택이며, 그 다른 선택은 용기였다.

내가 선택한 그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은 다른 사람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나의 장점일 수 있다.

물론 나와 다른 선택을 한 그들이 나보다 좀 더 빨리 그 끝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조금 늦는다고 틀린 선택을 한 것이 아니고 그냥 다른 선택을 한 것뿐이다.

결과는 내가 선택한 다름의 믿음이었다.

학교에서 시험이라는 결과에서 다른 답을 쓴다면 그 답은 틀릴 수 있다.

내가 틀린 답을 쓴 것이, 내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고 난 다른 선택을 한 것뿐이다.

그 다른 선택에 대하여 가끔은 틀릴 수 있다.

그래도 난 다른 선택을 한 것이고 그 다른 선택이 가끔은 틀리지 않다는 걸 스스로 믿고 결과로 창출하면 된다.


어쩌면, 내가 다름을 선택하여 가는 길이 너무 힘들고 지칠 수 있다.

다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내가 처음 선택한 것이 틀린 것인가 생각할 수 있다.

지금까지 왔는데 다시 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할까 하는 생각이 나를 감싸고 후회하게 만들 수 있다.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의심이 계속 싸이게 될 수 있다.

나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자책하듯 내 선택에 대한 모든 결정이 틀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결코 틀렸다는 생각을 하지 말자, 난 결코 틀린 선택을 한 것이 아니고, 다른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에 결코 틀렸다는 의심으로 나를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난 정말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선택하고 걸어온 길이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면 어쩌면 잘 왔다는 것을 말하는 받아들여야 한다.

배움에서도 같이 시작하면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분명 있다.

그렇다고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나보다 조금 느린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건 틀렸다가 아니라 서로 다른 다는 차이를 보여 주는 것이다.

처음같이 배움을 시작한 사람들 중에서 나보다 잘한다고 끝까지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보다 좀 더 잘하는 사람보다 한 번 더 연습하고, 한 번 더 노력한다면 언제가 그 사람보다 더 좋은 모습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건 틀렸다가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의 차이를 노력이라는 열정으로 채워 나가면 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을 가다가 힘들어 지쳐 내 결정이 틀렸다고 생각이 들 때, 다시 돌아갈까 뒤를 돌아봐도 결코 어떤 결정을 할지 스스로도 확신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왔다는 것은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고 노력이라는 열정으로 잘 왔다는 것이다.

남들보다 그 결과에 조금 늦게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누구도 정답을 보여주지 않는다.

지금 내가 다름을 인정하고 노력이라는 열정으로 내가 보고 있는 앞으로 계속 나아갈 믿음이 있다면 그것이 곳 틀리지 않고, 다름의 선택이며 그 결과가 어떠하든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끝까지 왔다는 노력의 열정이고, 틀림이 아닌 다름에 대한 믿음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살면서 정답을 먼저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이다.

결코 정답은 눈에 먼저 보이지 않는다.

그 끝에 도착해야 정답을 알 수 있다.


지금 내가 가는 길에 힘들어 멈추는 순간, 내가 틀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내 눈을 가리고, 내 발목을 붙잡아서 움직이지 못할 때, 그 순간에 나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

잠시 쉴 수는 있다.

그건 내가 다시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한 동력이 될 것이다.

그건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에서 받은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회복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결코, 틀리지 않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비가 내리는 날 우산을 쓰지 않았다고 내가 틀렸다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산을 썼다고 그것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

난 우산을 쓰지 않았지만 내리는 비를 맞으며 다른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그 다른 무언가는 결코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 내가 얻을 결과이다.

뒤돌아 볼 순간이 있겠지만, 결코 정답은 우리 뒤에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먼저 알고 싶어 하는 정답은 항상 내가 나아가는 방향에 있다.

눈으로만 보이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

그 끝에 도착해야 정답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뒤돌아보며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을 틀렸다 생각하지 말고,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

난 남들보다 한 번 더 노력했고, 남들보다 한 번 더 해보려고 나를 단련했다.

믿어라! 결코 틀림이 아닌 다름을 믿어라.

배움의 과정이 아닌 시험의 결과에 대한 정답은 항상 내 앞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누구나 끝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있다.

보이지 않아 두렵고 후회할 수 있다.

결코 틀린 것이 아니다.

난 그들과 다를 뿐이다.

그리고 모든 답은 내 앞에 있다는 것을 믿어라.

그 결과의 답은 내가 도착한 길의 끝에 있다는 것을 믿고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틀림은 다름과 다른 것이며, 틀림은 나를 포기하게 만들고, 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게 만들 것이다.

다름은 나에게 믿음을 선물할 것이고,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한 번 더 움직이고, 한 번 더 나아갈 힘이 될 것이다.

지금 힘들다면 뒤를 돌아보며 후회하며 틀렸다 생각하지 말고, 다른 선택을 했을 뿐 모든 답은 내 앞에 있다는 것을 알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다시 찾고 결과에 대한 답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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