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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홍 Dhong Jun 11. 2017

텍스트 생성 보존의 법칙

텍스트 생성 총량을 유지하기 위해 어딘가에 계속 무언가를 적고 있다

질량 보존의 법칙

질량 보존의 법칙(質量保存─法則)은 닫힌 계의 질량은 상태 변화에 상관없이 변하지 않고 계속 같은 값을 유지한다는 법칙이다. 물질은 갑자기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고 그 형태만 변하여 존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질량 보존의 법칙


(질량 보존의 법칙 정의를 보고 나니 적절한 비유 같진 않지만) 일정 기간 동안 일정량의 텍스트를 생성하는 것 같아서 '텍스트 생성 보존의 법칙'이란 이름을 붙여보았다.


공개된 게시글인지 혼자 보는 일기장인지, 키보드로 타이핑한 것인지 펜을 들고 손으로 적는 것인지는 상관 없다. 어딘가에 무언가를 계속 적는다.

오래전에는 작은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시도때도 없이 꺼내 적었다. 꼬깃꼬깃 적어 두었던 글들을 구글 블로그에 쓰곤 했었다. 스마트폰이 나오고 나서 부터 에버노트를 본격적으로 쓰게 되었고 에버노트에 마구 적으면서 구글 블로그 쓰는 빈도가 줄었다. 한때는 트위터를, 또 한때는 페이스북에, 또 한때는 텀블러에 엄청 적었다. 요즘은 사내 게시판 같은 것을 개인용으로 만들어 열심히 적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 곳에 할 말을 다해서 브런치가 살짝 뜸해졌다.


* 브런치에 적지 않고 개인용 사내 게시판을 만들어 운영하게 된 이유는 회사와 관련된 것들을 공개된 장소에 적는것이 꺼려졌기 때문이다. 브런치에 내가 다니는 회사에 대해 드러나게 적지 않더라도 나를 아는 누군가가 의미를 부여하여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거 엄청 철저한st) 요즘 하도 일에 파묻혀 살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생성하는 텍스트가 죄다 업무 관련 텍스트.. 억지로(?!) 균형을 잡기 위해 오늘은 할일에 브런치를 적어두고 이렇게 글을 쓴다.


이 '텍스트 생성 보존의 법칙'은 아주 좋고 유지해야할만한 습관이라 생각한다. 일단 글을 적으면 많은 것들이 구조화 되고 분명해진다. 정보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감정적인 측면에서도 그렇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가치는 꾸준히 더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기분좋게 텍스트 생성 및 발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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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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