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 벌써 가려고? 밤을, 나를 구해줘.
가지마-
밤도 가는데
너도 가려고?
옷자락 끄트머리라도 붙들어야지
도대체 밤이 간다는데,
밤이 간다니깐!
아무 손 한 번 못쓰고 밤이
한 마디씩 그러다가 한 뼘씩 닳아 없어지고 있어
밤을 구해줘
사라지기 직전에
되돌려 줘
나하고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