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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chterin 여자시인 Jan 31. 2022

달이 차오른다

달이 가면 달이 차고, 밤을 달린 달이 저기 가 올랐다.

달이 차오른다



달이 차오른다

달이 넘어갔다

달을 넘어 내가 왔다

넘은 날들 위에

밤을 덮고

때로는 그 사이에

내가 있다


달은 희고 환한데 나는 차고 어둡다. 이런 콘트라스트를 밤은 알고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captiveofnights

브런치북으로 엮은 시집 <밤에 갇힌 밤>에 차마 넣지 못한 짧은 시.

이건 다시 "시인의 사랑" 매거진으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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