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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바람 Oct 27. 2022

꼬불꼬뿔한 길

들녘을 가로지르는 길이

꼬불꼬불하다.


머~언 산밑까지

이어졌을까?


순례객에겐 휘어진 길이

제격이다.


끝간데를 알 수 없는 것은 걱정이지만, 한편

재미지다.


마음은 바람보다, 빠르게

들녘을 가로질러, 벌써

기슭에 가 있다.


세상처럼 아니

사람속마냥 꼬불꼬불한 길은, 그래서

재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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