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녀는 앞서 걸었고,
그와 길이 같았다.
그는 뒷모습을 쫓을 뿐,
그녀는 그냥 쫓길 뿐,
지하철역 타는 곳도 같아,
그가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길이 같은가 봐요.”
그 흔한 작업성 멘트였다고?
아니,
마음이 갔으니.
그렇게 지하철역에서,
그는 그녀의 얼굴을 처음 봤다.
오늘처럼 한 여름이었다,
그때부터,
그녀와 그는 같은 곳을 향한다.
5월의 바람은 긴 대나무가지로 구름처럼 걸려있던 법학박사 학위를 따고선, 추억처럼 사진으로 담은 풍경이나 일상을 시라는 물감으로 덧칠하는 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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