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꿈속에서,
날 바라보시던 아버지
돌아가시고 딱 두 번인가,
뵈었다.
그날은 어찌되었던지,
아니 내가 아이들에게 하던 것처럼
아버지에게 안아달라는 듯 두 팔을,
벌렸다.
웃으며,
꼬옥 안아주셨다.
살아생전 안아본 기억 없는
아버지 품,
태어나고 50년이 지나서야,
안아보았다.
아, 새벽녘 잠에서 깨니,
모든 게 꿈이었다.
밀려오는 후회
좀더 꼬옥 안았으면 좋았을 것을...
보고 싶었다고,
죄송했다고,
결혼해서 손주들은 잘 크고 있다고,
한 마디라도 건넸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꿈이란 아련한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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