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 일기
아침부터 세차를 했다.
식사가 준비되었기 때문에 물만 뿌려놓고 들어가 아침을 먹었다. 다시 나와 세차를 하려니 빗방울이 떨어졌다.
"비 오는 데 세차해?" 동생이 물었다.
평소였다면 그만두고 들어갔을 수 있지만 나는 세차를 계속했다. 묵은 때가 껴있었기 때문이다.
비가 와도 쓸려내려가지 않는 얼룩들이 있다. 좋은 일이 생겨도 씻겨지지 않는 마음이 있다. 씻겨지기를 기다리기보다 씻어내야 할 때가 있다.
너무 묵히지 말고 자주 세차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