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DiiRECTOR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iiVER Jan 11. 2023

브랜드 굿즈가 줄 수 있는
궁극의 경험은 과몰입이다

웰컴키트 컨셉 브랜드 굿즈로 경험을 전달하는 법

굿즈가 줄 수 있는 궁극의 경험은 과몰입이다

브랜드 웰컴키트를 만드는 것이 트렌드가 되면서 이를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벤트성 굿즈에서 웰컴키트를 '컨셉'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고객들 역시 브랜드 혹은 콘텐츠의 한 구성원으로서 환영하는 경험을 전달하기 아주 수월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 주제에 맞는 케이스를 통해 굿즈가 전달하는 궁극적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01. 드라마 속 스토리를 그대로 전하는 웰컴키트,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


스카이라이프티브이의 ENA는 최근 로맨스 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를 화제 가운데 종영했는데요. 2022년 내내 핫 트렌드였던 연애 리얼리티 방송과 방송국을 소재로 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중 본방사수 이벤트는 물론, 많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진행한 이벤트에도 굿즈가 활용되었습니다. 이 굿즈는 드라마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 방향이 맞춰졌는데요. 바로 드라마 속 배경이 되는 방송국의 웰컴키트를 컨셉으로 제작하는 것입니다. 


구성품을 입사 시 받을 수 있는 기본 굿즈로 지정하고 제작을 진행했는데요. 사원증 케이스 & 포토카드, 필기구, 노트, 리무버블 스티커, 웰컴카드 등으로 구성해 실제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된 듯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실제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사원증 케이스에 등장인물의 IP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포토카드를 제작해 함께 세트로 구성한 것이 가장 반응이 좋았는데요. 드라마 소품을 받은 듯한 경험과 실제 스토리에 과몰입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인 키트 구성을 실제 웰컴키트와 유사하게 제작해 드라마가 실제하는 듯한 경험을 준 것이죠. 




02. 선거 경험을 전하는 웰컴키트, 전라남도 선거위원회


전라남도선거위원회는 2022 지방선거를 맞아 MZ세대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캠페인 및 이벤트를 진행하며 주요한 전략 수단이 바로 굿즈였습니다. 이를 위해 DiiVER와 함께 협업을 진행하며 굿즈를 통해 투표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투표 행위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았죠. 따라서 선거 경험을 전달하기 유리한 '웰컴키트'를 제작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하고, 아이데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키트를 보자마자 또 언박싱을 하는 경험을 통해 선거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해야했기 때문에 구성과 디자인 모두 선거 경험 그 자체를 녹여냈습니다. 웰컴키트를 위한 메인 슬로건으로 'Let's Go Vote'로 설정하고 선거와 관련된 워딩에 언어유희를 적용해 '십시일반', '적자생존', '갓생살기' 등을 주요 카피로 활용했습니다. 굿즈로 선거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패키지를 저금통 박스로 선택했으며 To Do List를 선거 용지처럼 디자인해 자연스럽게 선거 경험을 전달 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파우치와 필기구 역시 구성품으로 선택해 선거에 필요한 준비물을 수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참고 아티클 : "굿즈 디자인도 가능하신가요?" 네, 가능합니다.)




03. 광고 캠페인 세계관을 현실로 부른 웰컴키트, 빙그레 끄랍칩스


빙그레 꽃게랑은 러시아에서 끄랍칩스라는 이름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독특한 광고 캠페인을 실행했는데요. 바로 끄랍칩스가 한국에 상륙하는 과정을 담은 브랜드 필름을 기반으로 한 세계관 마케팅이었습니다. 광고 캠페인을 보고 캠페인을 위한 SNS 계정에서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은 게르과자 인터내셔널의 비밀요원에 지원하는 스토리였습니다. 이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들을 비밀요원으로 선정하는 키트를 제공했습니다.


비밀요원이 된 것을 환영하는 웰컴키트로 컨셉이 정해졌기에 구성품은 요원으로서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 위주로 선정했는데요. 게르과자 인터내셔널 대표가 쓴 편지를 담은 웰컴 카드를 제작했고, 게릴라 요원의 컨셉에 충실한 핀 뱃지와 게르과자 기념주화 그리고 타투스티커를 키트의 메인 굿즈로 제작해 구성했습니다. 또한 끄랍칩스 버전의 꽃게랑 제품을 추가해 브랜드 및 캠페인 스토리 경험을 극대화 했습니다. (참고 아티클 : 덕후의 심장을 뛰게하는 브랜드 굿즈)






오늘 만나 본 사례들 모두 웰컴키트가 갖는 의미를 마케팅으로 활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신입사원을 환영하고, 임직원으로서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웰컴키트의 타겟을 고객으로 바꿔 브랜드와 고객 간의 거리를 좁혔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경험을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었고요. 결국 굿즈가 갖는 힘은 바로 실물로 주는 경험에 있는 것 같습니다. 경험만큼 강렬하게 남는 것은 없으니까요.



> 임팩트 있는 경험을 주는 굿즈 아이디어 보러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이벤트 굿즈에도 캠페인 목적이 반영돼야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