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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iVER Oct 25. 2023

캐릭터(IP) 굿즈,
시작부터 막막하다면

콘텐츠 IP 굿즈 기획 가이드


콘텐츠 업계가 각광을 받으며 I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케팅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상품화를 염두하고 있는 브랜드의 경우, IP를 활용한 굿즈 제작을 고려한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어떤 굿즈를 제작해야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정말 많을 것 같은데요. 실제 제작 사례를 기반으로 캐릭터/일러스트 등 IP를 활용한 굿즈를 어떻게 제작하면 좋을 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캐릭터의 매력을 강조하는 굿즈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굿즈 제작에 활용하고자 하는 IP의 특징을 굿즈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캐릭터의 외모나 성격적인 면을 실상품으로 구현하는 것인데요. 이 뿐만 아니라 타겟이 캐릭터를 소비할 때의 행태나 특징 등을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넷마블의 쿵야 레스토랑즈 중,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인 양파쿵야는 지난 2월 굿즈 제작 텀블벅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는데요. 캐릭터에 애착을 갖는 유저들의 팬심을 자극하기 위해 양파쿵야의 특징인 '맑은 눈'과 게으르면서도 귀여운 성격을 굿즈 구성과 디자인에 반영했습니다. 양파쿵야의 맑은 눈의 광기를 그대로 담은 수면안대, 눈꼽거울 등 캐릭터 IP를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캐릭터를 실물로 구현한 경험을 전달하며 유저들의 호감도와 애착을 높이도록 유도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경험 자체에 주목한 사례도 있는데요. 블록체인 전문 브랜드인 핑거랩스는 가수 선미와 콜라보해 선미의 IP를 활용한 NFT 플랫폼 '선미야클럽'을 오픈하고, 운영을 하며 굿즈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선미 IP를 기반으로 재창조한 MIYA 캐릭터를 굿즈에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플랫폼 내의 다양한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구현하고자 '트럼프 카드'를 제작해 인기 NFT 캐릭터를 실물로 만나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2. 타겟의 활용도를 고려한 굿즈


캐릭터의 매력을 실물로 구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굿즈를 소비하는 타겟의 행동과 만족도를 고려하는 것 역시 무게 있게 고려해야 하는데요. 이때 방향성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높은 실용성을 방향성으로 잡아 일상에서도 캐릭터를 소비할 수 있게 하는 것, 다른 하나는 캐릭터에 대한 팬심을 자극하도록 실물 소장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반려동물 유튜버 뭉치의 개팔상팔은 실용성에 무게를 두고, 팬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티셔츠, 스마트톡을 첫 공식 굿즈로 제작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캐릭터를 개발해 굿즈 디자인에 반영했습니다. (참고 아티클 : 반려동물 캐릭터 개발부터 굿즈제작까지티셔츠에는 뭉치 캐릭터의 정면 이미지를 사용했으며 뭉치 이름을 영문 텍스트 로고로 디자인해 무난한 데일리 아이템으로 제작했습니다. 스마트톡은 뭉치의 개구진 시그니처 표정을 담았는데요. 뭉치의 팬들이라면 알 수 있는 표정을 활용해 위트 있는 굿즈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팬심을 자극해 캐릭터를 소장하는 경험에 집중한 굿즈 사례도 있습니다. 에이블 게임즈는 '달토끼 키우기' 게임 런칭 2주년을 맞아 기념 굿즈를 준비했는데요. 이때, 캐릭터에 애착을 갖고 있는 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해 캐릭터를 실물로 소장할 수 있는 아크릴 스탠드 & 엽서북을 비롯해 다양한 굿즈를 제작했습니다. 특히 엽서북의 경우 캐릭터 기본 공식 포즈를 비롯, 시즌 별 다양한 일러스트로 구성해 소장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3. 콘텐츠 스토리를 반영한 굿즈


캐릭터/일러스트의 스토리 자체를 고려한 방향성도 있는데요. 캐릭터를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은 IP 콘텐츠 내의 '스토리'이기에 이를 활용해 캐릭터에 과몰입을 유도하고, IP 콘텐츠에 대한 애정을 높이는 방향입니다. 굿즈로 전하는 실물 경험의 임팩트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향이기도 하죠. (참고 아티클 : 21세기 브랜딩 키워드, 과몰입)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을 구하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 '더 문'은 영화 속 상징적인 소품을 굿즈로 구현했는데요. 우주선 내의 행운의 징표 역할로 등장하는 '고릴라 인형'입니다. 영화 속 우주 유영 장면에서 귀여운 신스틸러 역할을한 인형을 실제 굿즈로 제작해 영화 팬들의 과몰입을 유도한 것인데요. 이를 통해 스토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굿즈를 통해 영화의 여운, 애정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스튜디오좋과 함께 자율주행 레이싱 경기를 소재로 한 브랜드 애니메이션 'DEAD OR ARRIVE'의 콘텐츠의 하나로 레이싱 경기를 유튜브 라이브 콘텐츠로 선보이며 굿즈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DOA 2022 레이싱 경기를 응원하는 서포터즈를 위한 물품으로 전체 굿즈의 컨셉을 잡고, 애니메이션의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컨셉과 스토리를 반영한 응원 슬로건 타월과 레이싱 경기를 연상할 수 있는 팀 유니폼 티셔츠를 제작해 시청자들의 현실감을 높이는데 집중했습니다.






캐릭터 굿즈는 실물로 전하는 브랜딩 경험을 가장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캐릭터와 캐릭터가 등장하는 콘텐츠의 애정을 갖고 있는 타겟을 위한 굿즈이기 때문인데요. 이점 때문에 굿즈를 기획/제작 하고자 하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세 가지 방향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으셨으면 하며, 구체적인 사례와 아이템을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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