켜켜이 쌓인 슬픔아
바람을 타고 가라
단 적 없는 돛을 달고
그리움을 항해하는 너는
떠는 나를 벌거 벗기고
두려움으로 무장하게 한다
누구도 견줄 수 없이 견고한 성에
요란하게 나를 가둔다
슬픔아, 가라
부른 적 없으니
돌아오지 말고, 멀리 가
석양을 넘고, 오지 말길을 가라
벗은 몸은 홀로 서도 떨지 않으니
두려움도 같이 지고
영영 떠나
사라진 성을 찾지 말아라
집 없는 슬픔아,
나를 두고 가라
또 한번 성장하고 있습니다. 매순간 사랑으로 살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