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딘닷 Jan 08. 2017

[대만맛사냥] 타이페이 장어덮밥 맛집 - 비전옥

맛과 양을 한꺼번에 잡은 장어덮밥의 대만 실세

장어덮밥이라고 하면 으레 일식을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사실 이곳도 일식집들이 밀집한 타이페이의 재팬타운 중산(中山)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실제로도 이 지역엔 유독 일식집뿐만 아니라 이자카야, 캬바쿠라 등 일본식 상점이 많은데요. 가게 여기저기서도 어렵지 않게 일본인들의 일어가 들리고 점원들도 대부분 간단한 일어는 곧 잘 하는 편입니다.


肥前屋

No. 13-2, Lane 121, Section 1, Zhongshan N R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4

상세보기

대만 오자마자 오고 그 때 이후로 처음 왔으니 어언 2년만에 온 듯 하네요. (어느덧 시간이 그렇게!! @_@)


시간은 지났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고 사람들로 문전성세를 이루는 건 똑같네요~!

회전율이 빠르긴 하지만 식사 시간 전후로는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잠시 후에....

식당 안은 고풍스러운 일본 서민 식당 느낌입니다.
인테리어 양식이 딱 봐도 그렇지 않나요?

요즘은 이곳도 한국 관광객 사이에 많이 알려져서 한국어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대만(라 쓰고 타이페이라 읽음)이 요즘 핫한 관광지로 뜨다보니 맛집이란 맛집에는 여지 없이 한국사람들이 밀려드는 형국이네요 ㅎㅎ
장어덮밥의 인기를 실감하듯 빈자리 하나 없이 꽉꽉 찬 자리들~

여느 집들이 그렇듯 온갖 좋은 재료들과 조리 방법을 써서 만든다고 홍보하고 있네요..

메뉴판.
그래도 아직 한국인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진지라 한국어 메뉴판은 없지만 (아니면 제가 중국어를 좀 하니 그냥 대만사람인 줄 알고 안 준 걸수도..ㅎㅎ)
좌측 상단 두 개가 이 집 간판 메뉴인 장어덮밥입니다.
사실 퀄리티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 이 집의 인기 비결이기도 합니다. (다른 곳에 가면 이 가격의 갑절은 줘야...ㅠ)
참고로 엄청난 대식가가 아니라면 '소'자를 추천합니다. (이마저도 양이 꽤 됨)

아까 이 집의 회전율이 빠르다고 언급했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작은 테이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다른 손님들과 강제 동석시켜 버립니다;;

게다가 서로 마주보는 구도도 아니고 이렇게 양 옆으로...;;
정말 서로 몸을 비벼가며 먹어야 하는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죠 ㅎㅎㅎㅎㅎ

사이드 메뉴: 오징어 구이, 숙주 야채 볶음

그리고 메인 메뉴, 장어덮밥, 두둥!

개봉박두!
정말 간단합니다.
사실 모든 음식이 그렇듯 기본/핵심에 충실한 게 최고입니다. 좋은 재료를 써서 내면 그게 최고죠~!
사람이든 상품이든 음식이든 다 그런 거 같습니다. 본질에 자신이 있으면 사사로운 겉치레는 삼가도 되죠. 즉 다른 건 사족일 뿐.

요즘 좀 먹는 양이 많이 줄긴 했는데.. 정말 2년전이나 지금이나 꾸역꾸역 겨우 다 먹었다는... 양이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먹고 나면 든든을 넘어 빵빵해진다는~!! +_+ (여자분들은 두 분이서 나눠 드셔도 될듯)

그 이후에 나온 카키(굴) 후라이~

사실 한 테이블 같지만 건너편분들은 모르는 분들임 ㅎㅎㅎㅎ

요건 장어가 들어간 계란말이...
이 두툼한 계란을 보세요...+_+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주는 거, 칭찬해~! ㅎㅎㅎ


이 날은 정말 안타깝게도 장어 가시가 목에 걸려서 정말 다음 날까지 안 넘어가서 고생 좀 했다능 ㅠㅠ
어쨌든 질과 양, 두 가지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비전옥 장어덮밥 맛집! 여행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싶으신 분들, 장어 좋아해서 스타미나 회복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컴온~!

매거진의 이전글 [타이페이] 닝샤 야시장 寧夏夜市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