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히또에서 타이페이 한 잔?!
여행하면서 찾는 것은 그 지역만의 맛과 멋일텐데요.
이번에 소개하려는 브라운 슈가는 하루를 걸적지근한 재즈와 함께 마무리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은 '멋집'입니다.
일본 도쿄 못지 않게 타이페이도 바 문화가 발달해 있는데요. 괜찮은 재즈바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몇 군데 있긴 한데 그 중에서 분위기 있는 브라운 슈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위치는 젊은 타이페이 밤 문화의 메카(?) 신의 지구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Brown Sugar
No. 101, Songren Rd, Xinyi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0
그래서 저녁 식사 후 한 잔 하고 나서 좀 모자란다 싶으면 ATT4FUN 근처의 루프탑 바나 클럽 가기도 좋은 위치지요~
자리는 바와 테이블 두 가지인데 테이블일 경우엔 별도 차지가 붙습니다.
영업도 새벽1시까지 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대부분 빨리 문 닫는 타이페이에서 밤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기 괜찮죠~
이 날은 무대가 정면에 바라다 보이는 바 자리를 택했습니다.
대만의 저녁을 책임져 주는 저의 브라더들, 케빈님, 가람님
가운데 보이는 칵테일이 이 집 이름을 딴 '브라운 슈가' 정말 색깔이 브라운하네요~
맛도 과연 슈가처럼 달달할지...!? (확인은 직접 해보시길~ㅎㅎㅎ)
뒷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셀카로 찍어봤습니다~
마침 옆 분이 생일날 혼자 와서 술을 홀짝이고 있길래 작은 선물 겸 케익을 시켜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쉐킷쉐킷~
아주 절도 있는 동작으로 주조중인 바텐더 따거..
한 잔으론 아쉽죠~ㅎㅎ
공연은 보통 외국인 (일본인 또는 서양인) 보컬에 로컬 밴드가 주로 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 날은 여기 붙박이신 듯한 흑인 여성분이었는데 흑인 특유의 소울 감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가족, 커플, 여성분들끼리 (그러나 저희는 안타깝게도 남자 셋 ㅠ) 음악을 들으며 식사, 한 잔 하기에 좋으니 갈팡지팡 어디 갈 지 두서가 안 잡히면 '모히또'에서 '타이페이' 한 잔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