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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딘닷 Apr 11. 2017

[대만 타이중 나들이(4)] 타이중 이쭝졔 야시장

봉갑 야시장이 타이중 갑이라면 여긴 을(?) 정도 되는 야시장?!

타이중 국가희극원을 돌고 나오니 어느덧 저녁 8시를 넘겼네요..
울라궈(無老鍋)도 그렇고 타이중에서 시작한 훠궈집들이 꽤 있어서 원래는 훠궈를 먹으려 했으나...
예약이 다 차버린 관계로...ㅠ 야시장에서 끼니를 떼우기로!

사실 대만 동네의 분위기 파악하는 데 야시장만큼 좋은 곳도 없기에,
지난 번에는 타이중에서 가장 크다는 봉갑(逢甲 펑쟈) 야시장을 갔으니 이번엔 그 다음으로 크다는 이쭝졔(일중가) 야시장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一中街夜市

Yizhong St, North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4

상세보기

야시장 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타이중시청과 시청앞광장

이쭝졔 야시장 근처에 왠 한글이 있어서 봤더니 한국어학원...인데 가만!
오른쪽 현수막에 뭔 강사인가 해서 자세히 보니 한자로 '규현'이라고 적혀있네요... 규현한어보습반!
아마도 규현(인지 그 아버지인지)이 하는 학원사업 브랜치인듯 ㅎㅎㅎ
타이페이에서도 못 봤는데 타이중에까지 이런 사업을 뻗치다니... 참 규현이 사업수완도 대단하네요ㅎㅎ

야시장 근처에는 타이중공원이 있는데 그 아래로 큰 유료 지하주차장이 있어 거기에 차를 세워뒀습니다. 
시기가 위안샤오졔(한국의 '정월대보름')여서 대만 각지에서 등불축제를.. 타이중도 예외는 아니었네요~
다만 아직 준비기간이라 실제 등불축제는 아니고 설치작업중~

타이중 사는 친구 말에 의하면 이 공원이 으슥해서 중고등학생들이 와서 연애질을 많이들 한다고 하네요...
요즘 껌 좀 씹는다는(?) 중고딩들은 무서우니 밤길 조심하시길...ㅎㅎ

드디어 야시장 초입! 아직은 다소 한산하네요~

길을 빠져나오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길을 건너 들어가니 거리를 꽉꽉 메운 사람들 =_='''''
게다가 주말 저녁이어서 그런지 정말 숨쉴 틈 조차 없네요;;

사이코로 소고기, 지파이(닭가슴튀김), 만두, 곱창국수 이런 전형적인 야시장 음식은 많은 블로그들이 소개한 바 있으니,
전 이번에 좀 색다른 음식 위주로 찍어보았습니다.

첫번째 주자는, 대만 원주민 식 멧돼지고기 구이 그리고 새끼옥수수 구이...

각종 채소와 멧돼지고기를 볶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 찍혔는데 고추를 넣어서 매콤하니 한국인의 입맛에도 딱입니다~!!

저 두툼한 돼지고기살을 보십시오...!! +ㅠ+

가공유가 아니라 목장에서 공수해온 레알 밀크를 써서 만들었다는 밀크티 한 잔~

뭐 타로맛부터, 패션후르츠, 팥 등등 맛도 다양하네요..
(아래 깜찍한 애기 사진 어쩔...ㅎㅎㅎ)

밀크에 홍차 섞으시는중~

그리고 심심해서 비비탄총으로 풍선 맞추기 게임해서 딴 1점짜리 쿠폰~
저거를 3점인가 모으면 인형을 주는데 4점, 5점이면 인형 크기가 더 커진다는~~

저는 거의 다 맞추다가 마지막에 2발 미스해서 대형 인형 획득에는 실패 ㅠ (대신 작은 인형 겟또!)

아무래도 펑쟈 야시장보다는 먹거리나 볼거리가 좀 약한 게 사실이지만 타이중 기차역 및 시내 근처여서 접근성이 좋다는 이점은 있네요~!
혹시 위안샤오졔 등불축제 기간이거나 타이중공원이랑 같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함께 둘러보고 끼니를 떼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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