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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딘닷 Feb 11. 2018

[대만 타이페이 맛집] 가성비 갑 스키야키 차오로우潮肉

대만의 착한 가격에 일본의 착한 음식을 즐겨보자

날이 추워지면 뜨끈한 탕을 먹고 싶게 되죠.
대만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겨울이 되면, 오리와 생강을 넣어 푹 곤 짱무야(薑母鴨), 양고기 훠궈 양로우루(羊肉爐) 그리고 평소에도 자주 먹는 훠궈(火鍋)...

짱무야 (좌) / 양로우루 (우)

실제로 짱무야는 먹었더니 오리와 생강이라는 재료의 속성 때문인지 정말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더라구요... +_+

훠궈가 질릴 즈음 종종 찾는 게 바로 스키야키인데요.
스키야키는 일본의 대표적 겨울 전골 요리 중 하나죠. 

한국에서는 스키야키 식당을 거의 못 본 거 같은데 (사실 찾아본 적도 없는듯;;) 대만에는 저렴한 가격에 고기 무한 리필이 가능한 스키야키 식당이 있어 소개합니다~~

미라마(Miramar) 영화관 올라가는 길 5층에도 고급스런 스키야키 식당이 하나 있긴 한데 거긴 가격이 지금 소개할 곳의 2배라서 가성비가 좋다고는 못하겠네요...ㅎㅎ

이름은 차오로우. 간조, 만조 할 때의 바로 그 '조(潮)' 자에 '고기 육(肉)' 자..
'고기 감동의 물결'이 밀려옵니다.

소박한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메뉴에 먹고 싶은 메뉴를 마음껏 시키면 됩니다.
다만 첫 코스는 소/돼지 고기 4판이 기본적으로 올라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주식 (우동, 당면, 밥 등), 샐러드 (미역, 옥수수, 참치, 종합), 오챠즈케/한국식 고추장찌게 베이스 국밥, 그 외 김치도 있네요~!! 

스키야키에는 잘박 삼삼하게 먹는 '칸토(關東)' 스타일이 있고 간장 베이스 소스를 졸여서 먹는 '칸사이(關西)' 스타일이 있는데,
여긴 간장 베이스인 걸로 봐서 칸사이 스타일인 듯 하네요.
물론 육수를 통해 간 조절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나온 고기 세트 4판..

다채로운 채소들도 양껏 골라서 넣으면 됩니다~ 종류가 무려 24가지!!!

스키야키에 빠질 수 없는 날 달걀 소스, 그리고 매콤새콤한 소스
(날달걀도 무한 리필됩니다~)

재료 듬뿍 넣고 펄펄 끌이기 시작~

참고로 음료도 다양... 저는 칼피스로~

이것저것 시키고 보니 한 상 꽉 차네요..

고기는 계속해서 한 판씩 비워 갑니다..

재료 듬뿍듬뿍 한 솥 가득히...

이건 약간 대만식으로 재해석(?)돼서 나온 한국 고추장찌게 국밥...

이렇게 실컷 먹고 싶은만큼 먹고 스키야키 세팅을 물린다고 끝이 아닙니다..
다음은 바로 디저트...

아이스크림이야 뭐 특별할 건 없고...

디저트의 하이라이트는 석쇠에 구워주는 모찌..

예전에 이렇게 가래떡 구워서 꿀에 찍어먹던 생각이..ㅎㅎㅎ

그 다음엔 노릇노릇 익은 모찌에 연유를 발라 땅콩소스를 묻혀서 줍니다 -ㅠ-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
두 번째 라운드는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모찌에

아이스크림을 꽉꽉 채워서...

차갑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따끈 쫄깃한 모찌가 감싸고 있네요 ㅎㄷㄷ

배가 엄청 빵빵해졌음에도 뭔가 기분적으로는 엄청 깔끔했던 한 상이었네요...
대만족~ ㅎㅎ

가격도 엄청 착하네요..
1인당 부가세 10% 포함해서 500 대만달러...2만원도 안 되네요...

대만 오셔서 적은 비용으로 배 터지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

체인이라 타이페이에도 몇 곳이 있는데 중심에 있는 곳 몇 군데 찍어보면

潮肉壽喜燒

No. 17, Lane 160, Section 1, Dunhua South Road, Da’an Distr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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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rau Sukiyaki

No. 41, Dongfeng Street,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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