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캠핑 후기(2)] 산 속 브런치, 삼림욕

끝나지 않은 자연 속 먹방

by 딘닷

햇살이 눈을 두드리길래 눈을 떠보니 어느새 아침...
어젯밤 봤던 별똥별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딱히 이불도 별로 안 챙겨왔는데 토니한테 동냥하듯 받은 매트 덕분에 그래도 딱딱한 바닥에서 자는 것은 피할 수 있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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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잔뜩 흐렸던 날씨도 밤부터 걷혀서 (안 그랬으면 별밤이며 별똥별도 못 봤었겠지? 그런 의미에선 럭키~)
아침에 일어났더니 그야말로 새파란 하늘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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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집에서 잔 것만큼 편하지는 않았지만 맑은 자연의 모습에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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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흐린 날씨로 본 캠핑장과는 180도 다른 상큼한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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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산 구석에 위치한 캠핑장...
저 아래에는 다른 캠핑구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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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좀 이따가 멤버들과 같이 삼림욕을 간 숲 속...
어제는 그렇게 음침하고 무섭더니만 오늘은 그렇게 평화로울 수 없는 걸 보면, 역시나 날씨빨이 그만큼 중요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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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비가 왔냐는듯 (아니면 비가 왔었기 때문에) 깨~끗한 하늘...
어제 일찍 잠들었던 옆 텐트 아이들도 아침 일찍 일어나 부산스럽게 캠핑장 곳곳을 뛰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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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햇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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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신 차리려면 치카치카 하고 세수부터~~
캠핑장 한켠에 위치한 샤워실 앞 세면대에서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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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의 잠자리를 정리했다.
여긴 여자들이 묵었던 대형 텐트인데... 뒷정리는 남자들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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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니 배가 다시 고파서 어제 남은 재료들을 써서 오믈렛을 만들어보기로 한다.
버섯, 양파, 햄 등을 듬뿍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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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람들이 즐겨먹는 무케익(?) 로보까오(蘿蔔糕)도 먹음직스럽게 썰어서 부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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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식사에 고기가 빠질 수 없으므로 린다는 돼지고기를 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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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맛있게 익어가는 돼지고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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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깔끔하진 않지만 먹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오믈렛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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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쓸 일은 없는데 그냥 비쥬얼 상 썰은 듯한 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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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에 빨간 토마토와 피망, 노란 피망, 바질을 섞으니 알록달록 더 맛깔 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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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발뮤다 포트 주전자로 커피를 우려내는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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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적당히 썰어놓은 로보까오를 굽는 린다.
가지런히 세팅하기 위해 토니가 도마를 대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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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에이션을 위해 치즈랑 김치도 얹어보았다~
대만스러운 음식 위에 서양적인 분위기와 한국적인 분위기를 얹으니 요리가 더 다채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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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을 이용해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고 있는 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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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킷도" 군이 프렌치 토스트를 정성스럽게 자르고 계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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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만큼이나 붉은 수박 ㅎㅎ 저거 다 해치우고 가야 하는데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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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분주하게 움직여 한 상을 차리고 보니 음식으로 정말 한 테이블을 가득히 채웠다..
테이블 보에다가 텐트 모양의 티슈 박스까지 비쥬얼도 그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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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림 찾기...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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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글래스에 토니가 가져온 매실주도 대신 따라서 괜히 분위기 좀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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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대접 기다리고 있는 몬스터 inc 외눈박이 캐릭터 인형...
간이 의자에 팔 하나 얹고 있는 게 꽤나 그럴 듯한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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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전에 단체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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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캠핑에서는 먹는 게 가장 즐거운 행위인 것 같다 ㅎㅎㅎ

남은 음식은 수박 한 번에 다 먹기 같은 벌칙 수행으로 해결했다.ㅎㅎ
대신 좀 재밌게 그걸 슬로우비디오로 찍어 보았다 ㅎ

아니면 농촌 홍보 대사 같은 컨셉으로 사진 찍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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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와 남은 음식까지 대충 해치운 후에는 소화운동 겸 다 같이 숲 속으로 들어가 산책을 했다...
산 속의 날씨는 변화무쌍해서 그렇게 맑았던 하늘이 어느덧 구름으로 가득해져 있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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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숲속을 거니는 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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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상추랑 라임 접시는 도대체 왜 들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ㅎㅎㅎ
아마 남은 음식을 산책 중에 해치우려고 가져온 모양인데 ㅎㅎ 그냥 짐이 되어서 결국은 포즈용 소품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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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구름이 산을 포위하기 시작했고 비가 쏟아지기 전에 우리도 짐을 챙겨 하산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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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먹었는데도 아직도 남은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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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도 잘 접어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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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도 안 돼서 먹구름이 이렇게 끼는 걸 보니 뭔가 얼마 안 있어 심상치 않은 비가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예감...
(결국 이는 현실이 되었다 ㅎㅎ)

어제 저 나무 위로 믿을 수 없을 은하수가 펼쳐 졌었다니... 잘 믿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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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곤충 채집하는 데 여념이 없었는데 상자에는 어마어마한 수의 곤충들이 마치 수용소의 수감자들처럼 들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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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들을 차에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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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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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빗줄기가 쏟아질 것만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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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의 첫 캠핑은 정말 즐거웠다~
소소한 듯 소소하지 않았던 경험...
특히 밤하늘을 수 놓았던 은하수와 별똥별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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