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없는데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혼자 카페에 앉아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따라 모양이 잘 잡힌 스콘, 알맞게 잘 구워졌을 때 나는 버터 냄새, 잔잔하고 위로를 주는 노래, 따뜻해진 날씨 덕에 가벼워진 옷차림 등등
불경기에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를 카페 사장이지만, 오늘 손님도 별로 없지만, 내야 될 카드 값이 산더미지만. 이상하게 행복하다.
‘이래도 될까? 나 어디 이상한가?’ 싶지만
오늘 행복해야 내일도 문을 열 수 있겠지?
행복이 찾아왔을 때 마음 놓고 행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