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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지요?

논산 강경성결교회

by 소정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익숙한 속담입니다.


지인이 좋은 일이 있을 때 진심으로 축하하기보다

저도 모르게 시기나 질투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A: “나 이번에 집샀어!”

나: “정말 축하해!(나는 아직도 전세 대출이 남았는데…)”

B: “이번에 이직했어. 연봉이 좀 올랐네.”

나: “이야, 한턱 쏴.(중학교 땐 나보다 공부도 못했는데, 잘 나가네.)”

C: “우리 애가 이번에 국수를 100점 받았지 뭐야”

나: “어머, 너희 애는 못하는게 뭐니?(학원에 과외에 돈을 쏟아부으면 그 정도는 해야지.”


마음은 상대의 기쁨과 행복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싶은데

불쑥 튀어나오는 부러움, 시새움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아, 이번에도 나쁜 마음이 먼저 들었네.’

하며 스스로가 원망스럽습니다.


‘다른 사람은 진심으로 축하하는 데 나만 이런 마음이 먼저 드는 건 아닐까?’

하며 내 머리가 이상한가 탓하기도 하지요.


시기, 질투와 같은 감정들은

순간 나의 기분을 전환시키는 환각제 같은 작용을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내 자신이 비루해지는 결과를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겪는 일에

순수하게 기뻐하고

진중하게 아파하는

그런 마음을 가꾸어 나가기를 다짐해 봅니다.


논산 강경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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