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정 Feb 11. 2024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는 걸 알지 않는가?

“ㅇㅇ씨는 참 꼼꼼해.”

“ㅇㅇ씨는 완벽해!”

“ㅇㅇ씨 따라갈 자가 없다니까.”

“ㅇㅇ씨 없으면 이 회사는 안 돌아가는거 알지”


당신들의 그 말이 나에게는

완벽을 추구해야 하는 강박이,

모두에게 인정받아야 하는 착한 아이 컴플렉스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이것들은 ‘나’’를 위한 게 아닌

‘당신’’을 위한 것들이었고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나를 돌보지 않는다.

나의 몸과 마음은 찢어질대로 찢어진다.


이제는 대충 살아보련다.

이기적으로도 살아볼란다.

‘나’를 위해.


우리는 알고 있지 않는가.

나 없이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나를 대체할 이는 모래알처럼 널렸다고…



도코나메
이전 09화 우아한 침묵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