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하루를 복기하며 오늘 해내지 못한 일을 생각하다 문득 ‘시도’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시도는 말 그대로 시도지..' 그래도 뜻을 확인하고 싶어 사전을 찾습니다.
시도(試圖)
어떤 것을 이루어 보려고 계획하거나 행동함.
시험할 ‘시’에 그림‘도’를 씁니다.
‘그림 그리는 걸 시험한다?’
해석이 단번에 이해되지 않아 뜻을 더 찾아보니 그림’도‘의 의미 중 ‘계획하다 ‘라는 뜻이 있어 시험하다+계획하다 의 합성의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서 가능성을 시험하고 목표를 도모한다.’ 일단 해보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 ‘도전’이라는 단어와는 어떻게 다른지 또 궁금해집니다. 돋울 ‘도’에 싸움‘전’, 직역하면 싸움을 돋우는 것이지만 풀어 해석하면 ‘어려운 사업이나 기록 경신 따위에 맞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어려운 목표나 극복하기 힘든 상황에 맞서 싸우거나 무언가 달성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내포된 것입니다.
매일 도전적이라는 말을 습관처럼 하면서도 비교적 가벼운 동기에 머물러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마음먹고 도전한 결과에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 더 가볍게 해 보려는 데 익숙해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간절하게 무언가 바라는 일이 줄고 애써 기대하지 않으려는 태도,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중심을 지키는 성숙한 태도라고 생각했던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을 때면 늘 운이라고 생각해 왔고요. 그 생각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올해는 계획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목표를 더 선명히 하고, 해보고 아님 말고 보다는 좀 더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좋아하는 것들을 쫒으며 보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