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몸이란 무엇인가-레베카 부스

원더우먼 프로젝트 2단계 운동 도서(1)

원더우먼 프로젝트 1단계 남녀 이해를 4주간 4권의 책으로 마무리하고 오프라인 모임을 앞두고 있는 2월 첫 주이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원더우먼 프로젝트 2단계인 운동을 주제로 첫 번째 도서 '여자에게 몸이란 무엇인가'를 읽게 되었다.


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잠은 머리가 베개에 닿기만 해도 잘 자며, 스트레스를 받아도 오래 담아두지 않고 쉽게 떨쳐내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다.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크게 아파본 적도 없고 결혼을 한 후에도 곧바로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를 2년 터울로 건강하게 낳아 잘 키우고 있다. 그래서인지 내 몸 또는 건강의 소중함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본 적 없이 살아온 것 같다. 딱 하나! 어렸을 때부터 내 몸에 대한 불만이고 지금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하나 있다면 과체중으로 인한 것인데 두 아이를 출산한 덕택에 내 인생 최고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좀 더 젊고 아름다워지고 싶어 늘 성공한 다이어트를 꿈꾼다.


여자몸.jpg 굶는 다이어트의 결과는 6개월간 끊긴 생리와 탈모


고등학교 1학년 때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굶는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서 10kg 정도를 감량한 뒤 생리가 6개월 동안 끊기고 머리카락이 엄청 빠지는 탈모를 겪어본 적이 있다.(살이 빠져서 좋기는 했지만 머리카락이 빠지고 생리가 6개월 동안 멈춰있을 때는 정말 무서웠다.) 그 후로부터는 절대 굶는 다이어트는 시도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20대에 한 번 그리고 결혼을 앞두고 한 번 한약의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를 했었다. 효과는 매우 뛰어나서 3~6개월 정도 다이어트를 진행하며 10~12kg 정도를 늘 잘 뺐었다.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또는 좀 더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20대 이후 3번 정도 헬스클럽 1년 회원권도 끊어보았지만 늘 3개월 이상 헬스클럽에 나간 적이 없다.(운동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결혼 전에는 1:1 PT도 받아보았는데 내 경우에는 트레이너의 실력이 없었던 것인지 내가 뭘 잘 못한 것인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돈만 썼다.


여자몸.jpg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유지를 못하는 이유는 빵,과자와 기름진 음식을 즐기기 때문


곰곰하게 생각해보니 빵, 과자를 즐기고 바삭바삭한 튀김을 좋아하는 식성에 뷔페에 가면 채소와 과일이 신선한 샐러드부터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요리를 지나 쿠키나 빵 그리고 커피로 끝나는 풀코스를 지키고, 사람을 좋아하는 덕택에 저녁에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는 횟수가 많다. 그런데다 운동에 대한 로망은 있지만 실제로 숨을 헐떡이며 땀을 흘리는 운동은 정말 하지 않는다. 그나마 고도비만이 아닌 과체중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건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엄청 움직이는 활동적인 성향 덕분일 것 같다.


그래서 원더우먼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원더우먼 프로젝트의 4가지 주제 인 남녀 이해, 운동, 코칭 리더십, 커리어 비전 중 가장 부담스러우면서도 기대되었던 주제가 바로 운동이었다. 재키 코치님이 퍼스널 트레이너 자격증(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보디빌딩)과 코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코치라는 점 때문에 기대는 더욱 크다. 이번엔 기필코 '운동이 정말 좋았어요.'라고 고백을 좀 해보게 되려나?


여자몸.jpg 여자에게 몸이란 무엇인가 - 레베카 부스


원더우먼 프로젝트 2단계 주제인 운동의 첫 번째 책은 여자에게 몸이란 무엇인가(레베카 부스, 미국 산부인과 의사)이다. 이 책은 '한 달에 한번 인생을 바꿀 기회, 비너스 위크'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비너스 위크는 여성의 호르몬 주기에 매달 배란이 일어나기 직전 5~7일의 기간을 설명하기 위해 저자가 만들어낸 비유이다. 이 시기에는 기분을 좋게 해주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최고조에 달하고 여성들은 보다 활기찬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일을 하거나 임무를 수행할 때 훨씬 자신감을 느끼고, 사교적인 면에서도 훨씬 민첩해지며, 자신을 표현하는 데도 훨씬 분명해진다. 또 관계를 친밀하게 만드는 데에도 전보다 더 관심을 갖게 되며, 그런 시도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단다. 피부는 더 맑아지고 머릿결은 윤기가 넘치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더 여성스러워진다고 한다. 여성에게 마법과 같은 일주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너스 위크의 반대편에는 미네르바 시기가 있다. 비너스 위크에 최고조에 달했던 에스트로겐은 테스토스테론과 함께 급속하게 퇴조하고, 뒤이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프로게스테론이 서서히 증가한다. 이 프로게스테론의 진정 효과는 여성에게 좋기만 할까? 여성들은 종종 이 시기에 다른 때보다 한발 물러서 몸을 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한다. 이때의 호르몬은 다른 때보다 더 많이 쉬고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사랑에는 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라고 요구한단다. 이 시기는 배란 후 2주간 이어진다. 레베카 부스는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와 몸의 변화를 여성이 잘 이해한다면 한 달에 걸쳐서 에너지와 기분이 변화하는 폭을 줄 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나의 경우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고 생리통을 특별히 심하게 겪지 않기 때문에 레베카 부스가 말하는 비너스 위크라던가 비너스 위크의 반대 시기인 미네르바 시기를 정확하게 구분하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다. 행운인지 한 달 4주간 거의 비슷하게 좋은 컨디션(감기처럼 병에 걸렸을 때 빼고)을 유지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난 거의 비너스 위크를 꾸준히 지속하는 느낌인데 긍정적인 성격이라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둔한 건지도. ㅎㅎ


침대.jpg 비너스의 파워 끌어올리기는 결국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실현이다!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chapter 3. 비너스 파워 끌어올리기였다. 한 달 내내 비너스 위크를 지속시킬 수는 없지만, 식단과 생활습관 그리고 뷰티 플랜을 구체적으로 조절해 비너스 위크를 더욱 강화하고 최고조를 끌어올림으로써 미네르바 시기까지 '룩 굿, 필 굿(Look-good, Feel-good)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전략들은 갱년기나 폐경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음식, 생활습관, 몸의 안과 밖을 아름답게 돌보는 것은 저자가 권하는 '비너스 위크 플랜'의 기초였다. 비너스 위크 플랜은 몸과 마음의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며 피부와 신체의 노화를 유발하는 요소들을 감소시키는 3단계 프로그램이다.


1단계는 비너스를 위한 식단인데 설탕이 든 백색 식품을 피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며 종합비타민, 칼슘, 비타민D, 오메가 3 지방산, 유산균 등은 보조제의 도움을 받으라는 내용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비너스를 강화하는 식품과 억압하는 식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그동안 알고 있었던 건강상식에서 크게 벗어나는 내용은 없었다.


2단계는 비너스를 위한 생활습관이었는데 운동을 특히 강조했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습관과 행동이 임신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비너스를 어떻게 방해하는지, 미네르바를 어떻게 불안정하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은 부상을 입었다고 판단해 대사과정을 늦추고 배란을 억제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배란을 정상화시키며 스트레스를 줄여 우리 몸이 비너스 위크를 활기차게 만들 수 있도록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적어도 일주에 두 번 30분 정도 운동을 하고, 가능하다면 더 자주 하기를 저자는 권했다.


3단계는 비너스의 아름다움으로 뷰티에 관련한 조언이었다. "자연이 빛나게 만들어준 아름다움을 계속 간직하라"라고 말하며 비너스 위크 동안 여성은 더 화사하게 보이고, 본인도 그렇게 느낀다고 했다. 비너스 위크의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피부 탄력을 증진시키고 수분 함량과 콜라겐을 증가시키며 상처의 회복도 촉진한다. 평소 실천할 수 있는, 에스트로겐이 지배하는 피부의 윤기를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를 소개했는데 항산화제가 듬뿍 든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고 잡티가 많이 생기면 살리실산이 함유된 클렌저로 각질을 관리해주는 등 상식선에서의 조언을 주었다.


여자몸.jpg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도전하기!


책을 읽고 나서의 결론!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자. 저자가 제안하는 습관과 변화는 새로운 정보가 아니었다. 내가 원래 알고 있던 상식 수준! 식습관, 운동, 피부관리 등 건강을 위해 또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가꾸기 위해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아는 것을 행동하는 2017년을 지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달콤한 간식보다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가까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 계획을 세워 일단 적용해보아야겠다. 아는 것은 많은데 이를 행동하지 않으면 E.T 같은 사람(머리만 크고 몸통은 왜소한 ㅎㅎ)이 된다고 하던데 아는 만큼 행동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요구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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