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벗님들을 만나러 부산에 가요.
며칠 전부터 잠을 설치네
성큼 앞서 온 남녘의 봄
꽃이 다 지기 전
함께 하고픈 마음으로 잡은 약속.
벚꽃의 바다 진해와
통영의 나폴리를 향한 마음이
어젯밤 꼬박 새우고
벗님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네.
새봄 꽃바람에
행여 감기들 세라
목에 두르고 토닥토닥
따스한 마음 적시라고
솜씨는 장담 못해
삐뚤빼뚤 제 맘대로 구르는 재봉틀
허나 마음만은 일편단심.
벗님들 그리는 마음이네
꽃 좋아하는 맏언니
꽃그림 스카프
취향 따라 준비해 본
아기자기 한 스카프
마음에 들었으면
온갖 솜씨 부려가며 만들지만
벗님들 그리는 맘이 앞서
유명 샵 것만 못하네.
그래도 깊은 정 담뿍 들어
그리운 맘에
봄꽃들 마냥
환히 웃어 주겠지요.
못난 들 어떠리 만남이 좋은 거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