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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다니엘 Feb 13. 2024

신곡 만들기 - 에스컬라다 (2)

이건 비단 나같이 

음악을 취미로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것 같은 일이다.


어제, 드럼 루프, 키보드, 베이스 악기를 사용해서
1분 정도 길이의 후렴구를 먼저 만들고 나니

나에겐 두 가지 초이스가 주어졌다.


작곡을 계속 할 것이냐,

아니면 작사를 먼저 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유튜브 스승님들을

여러번 찾았건만

항상 답은 같았다.

"그때그때 다르다"였다.


즉,

노래마다 다르고, 싱어송라이터마다

다르다는 건데

한 마디로 작사, 작곡을 하는데 있어서

'이 방법이 교과서적인 방법이다'라는 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바로 이 지점에서

코드 프로그레션을 계속 진행해서

작곡을 완성할지,


아니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일단 작사를 시작한 다음에

이걸 이미 작곡해 놓은 코드 프로그레션 부분과

맞춰보면서

작사와 작곡을 동시에 진행하느냐로

좀 고민을 했다.


그러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일단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작사를 하느냐에 따라

bpm도 다시 설정하느냐, 마느냐,

라틴 풍의 음악이면

흔히들 알고 있는 전형적인 방식의 작곡이냐,

아니면 약간 변형시킨 것도 무방하냐,

그럼 거기에 맞는 악기는

어떤 종류로 선택해야 하느냐,

전체 곡 길이는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느냐 등등등...


을 고민하기 전에


우선 작사부터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나서 보니

이젠 이걸 한국어로만 해야 할지,

아니면 영어로만 해야 할지,

아니면 둘 다 섞어야 할지,

이걸 또 결정해야 했다.


요즘 K-POP 추세를 보면

한 곡 당 영어 가사 비율이

어떤 건 100%에서

30% 내지는 40%까지 육박하는데

나도 그렇게 해야 할지,

아니면 아예 영어로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


그래서 일단 영어로 틀을 잡되

어떤 주제로 어떻게 가사를 쓴 다음에

그게 위에 언급한 기본 음악과

얼마나 잘 어울리느냐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나머지 가사를 마치기로 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지루한 작업일 수도 있지만

또 어떻게 보면

가장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하는 방법이

이 작사하는 작업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도대체 어쩐 주제를 가지고 작사를 한단 말인가?


그것도 라틴 비트에 어울릴만한 주제를...???


대략 난감이다...


https://brunch.co.kr/@dk182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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