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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다니엘 Feb 12. 2024

신곡 만들기 - 에스컬라다 (1)

02/11/24

어제 유튜브를 시청하다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장르의 음악을 었다.

바로 라틴 풍의 음악이었는데,

조회 수가 다른 장르의 곡에 비해 10배나 많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팝 장르라고 하는 곡,

그리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가수의 곡 조회수는

많아봐야 50억 뷰 정도인데

이건 내가 전혀 들어보지 못한 곡들이었는데도

그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조회수를 차지했다.


'도대체 이런 장르의 음악이

왜 그렇게 인기가 있을까?'

여러번 반복해서 들어보니

확실히 K-POP과는 도드라지는 차이가 있었다.


우선 코드 진행이 의외로 단순하고 반복됬다.

거기에다 최고/최저 음역대도 넓지 않았고

악기 수도 기타 종류가 여러 개 레이어링 된 걸 빼면

딱히 도드라지는 드럼 종류라든지

베이스 사운드를 별로 느낄 수가 없었다.


여기에다 K-POP과 가장 큰 차이점을 찾으라면

후렴 구절 자체가 K-POP이나 한국 가요만큼이나

뚜렷하거나 도드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좀 밍밍한 맛의 음식을 먹는 것 같았는데

왠지 중독성이 묘~하게 발동되었다.


'왜일까? 왜 자꾸 들어보고 싶은 걸까?'


뭔가 궁금하면 계속 파고 드는 내 성격상

(따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라틴 음악에 대한 정보를 얻기보다는)

일단 이런 장르의 음악을 듣을 때 느낄 수 있는

나만의 감성에 집중해보자고 생각하고

다시 여러 번 반복해 들어봤다.


내가 발견한 다른 장르 음악과의 차이점은

위에 내가 언급한 걸 제외하면

비트가 확연하게 느렸다는 것이다.


발라드처럼 너무 느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EDM처럼 빠르지도 않은

적당한 미디엄 템포였는데

왠지 자꾸 이런 장르의 곡을 한번

만들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그래서 평소 하던대로 음악 편곡 프로그램을 열고

킥 드럼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라틴 장르를 살펴보니 그 중에서

드럼 루프 몇 개가 내 귀에 쏙 들어왔고

그 중에서 두 개를 골라서 일단

내 편곡 프로그램에 넣었다.


그리고 베이스 음을 찾아볼까 하다가

내 유튜브 스승님 중 한 분이 말한 게 떠올랐다.

'맞아. 어차피 킥 드럼이야

나중에 더 추가해도 되니까

일단 메인 멜로디가 들어간

코드 찍기를 먼저 해보자'


그래서 스승님 말대로 가장 드라이한

키보드 소리를 찾았고

(이럴 경우 피아노 소리가 가장 좋다는

그 분의 의견을 따라서)

그랜드 피아노로 정하고 코드를 몇 개 찍었다.


그리고 맨 밑에 있는 베이스 음이라고 할만한

음들을 복사해서

808 베이스 악기 중 하나를 골라서 복사한 후

앞에서 언급한 드럼 루프와 함께 들어봤다.


중간에 베이스 코드를 몇 개 바꾼 걸 제외한 걸 빼면

얼추해서 한 1분 정도의 음이 완성됬는데

다시 들어보니 808 소리가 좀 안 어울렸다.

뭐랄까... 와와 베이스 사운드도 아닌데

너무 묵직했다고나 할까...


그래서 이번엔 편집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808 소리를 뒤져보다가

이전 것 보다는 좀 음폭이 넓은 걸 찾아서

이전 808 소리과 교체하고

다시 들어보니 얼추 내가 원하던 느낌이 났다.


그럼 다음엔 해야 하지?


https://brunch.co.kr/@dk182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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