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쿠마 꽃 두 송이 덕분에 웃음꽃 릴레이
단골카페
나는야 웃음꽃 전파자
처음이라 어설픈 셀프 손세차를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카페로 이동했다.
나를 기억하고 계신 카페 사장님
옆에 계신 직원 분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고
주문하고 결제할 때
"혹시 예전에 리뷰 써주셨었나요?"
물으신다.
"네^^"
그리고 조금 기다리니까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그렇게 책과 함께
에그타르트, 아메리카노로
잠깐의 커피타임을 가진 뒤
카페를 나오려는데
나에게 마음에 드는
꽃 두 송이 가지고 가라고 하신다.
와아
내가 좋아하는 쿠르쿠마!
얼굴에 환한 웃음이 지어졌다.
웃음꽃
얼마 전 꽃집에서 처음 보고
갖고 싶어 했던 내 마음을 아시고는
사장님이 선물로 주셨는데
이번에 두 번째 만났다.
마침 지금 동생 집에 초대받아서
가야 하는데 잘 되었다.
커피랑 함께 건네주면 좋아할 거야.
포장은 안되어있지만
평범한 날
갑작스러운 꽃 선물은
누구나 좋아하니까
꽃말 사랑의 고백
신부 부케로 많이 쓰이는
여름에 피는 꽃
동생 집에 가서 빈 플라스틱통에
물을 넣고 꽃을 꽂아두었다.
하얀색 은은하고 겸손한 아름다움 활짝
오래 피어있으렴
다음날은 플로리스트로 변신해서 포장하기
막내동생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서둘러야한다.
약간 어려웠던
물주머니도 만들고 건네주었다.
보라 보라 꽃 한 송이 다발
시들까 봐 걱정하는 막내동생에게
"여름에 강하니까
금방 시들지 않을 거야. "
대답해 주기
집에 있는 포장지로 포근하게 감싸주고
리본 만들기
사부작사부작 만들면서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꽃의 힘은 대단하다.
아무렇지 않은 날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처럼 신비로운 꽃의 힘
선물을 받은 기쁨도, 주는 기쁨도....
모든 순간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