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을 하고 감당하는 거 그 무게감은 그때마다 다릅니다.
망설임이 없을 줄 알았는데 담담한 줄 알았는데 늘 시작은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하게 하고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고 싶은가 봅니다. 생각이 자꾸만 이어져 정말 오랜만에 불면증에 여러 날 사로잡혔습니다. 불면의 밤은 일상을 너무나 쉽게 망가트리지만 아마 이 시간 또한 지나가리라 애써 생각해봅니다.
억지로 잠을 청해 보는 게 더 몸에 부담이 되는 걸 익히 알기에 그냥 뒀습니다. 덕분에 요즘 의식의 흐름이 좀 엉망입니다. 균형 잡힌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대해봅니다. 가능한 한 빠른 회복. 이번만큼은 시간이 답이길 바라봅니다.
2018. 3. 10.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