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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원 Sep 17. 2023

워렌 버핏의 투자(3편): 안전마진

미국주식/기업분석

워렌 버핏이 그레이엄으로에게 배운 마지막 개념은 안전마진입니다. 1,2편은 아래를 참조해 주세요. 

워렌 버핏의 투자(1편): 주식은 사업을 사는 것이다

워렌 버핏의 투자(2편): 옆집에 사는 미스터 마켓


안전마진(margin of safety)

앞에서 배운 개념을 요약해 봅시다. 주식은 결국에는 기업을 분석해야 하고 자신만의 기준 가격을 정하고 시장에 참여하면 위험은 낮아진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투자에 성공할 확률이 100%가 되는 걸까요? 당연히 그건 불가능하겠죠. 


아무리 기업분석을 열심히 한다 해도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정교한 숫자들로 기업 가치를 계산한다고 해도, 슈퍼컴퓨터를 사용한다 해도 기업의 미래는 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기업 가치 계산에 들어가는 변수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전제로 한 주관적 값이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기업가치 계산도 불확실성을 전제로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개념인 안전마진이 필요합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버핏이 그레이엄에게 배운 마지막 개념입니다. 

"안전마진은 실수에 대한 여유공간'

안전마진은 우리가 계산한 기업가치가 실수할 경우에 대한 안전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사고 싶은 주식의 가치를 1만 원이라고 구했다면 주가가 1만 원 이하라면 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안전마진 30%를 적용한다면 주식의 가치가 1만 원이라고 하더라도, 7,000원 이하에서만 매수를 고려합니다. 일반적으로 '가능한 싸게 사라'라는 개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전마진 개념도

하지만 안전마진을 '가능한 싸게 사라'라는 개념으로만 이해하기에는 너무 단순해 보입니다.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1. 가격이 얼마가 되든지 더 싸게 살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좋은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커집니다. 

2. 얼마의 안전마진이 좋은 건가요?

그레이엄이 말하는 안전마진은 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1. 기업이 내는 초과수익이 배당으로 지급되거나 재투자 이익이 다시 기업가치를 상승시킨다면 안전마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우리들의 예측 능력은 한계가 있으므로, 정확한 값이 아닌 범위로 가치를 평가해야 합니다. 

3. '정확히 얼마짜리냐'가 아니라, '얼마의 가격이면 마음이 편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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