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6
예전엔 안 익은 파김치 특유의 아린 매운맛이 싫었는데, 잘 익은 파김치를 먹고 나서 완전 반해버렸어요.
파 다듬고 양념에 슥슥 무쳐 기다리면 끝!
오늘은 간단하게 파김치 담가볼게요 :)
재료
쪽파 1kg
까나리액젓(멸치액젓) 145ml (9~10 큰술)
고춧가루 약 100g (14 큰술)
설탕 26g (2 큰술)
물엿 110ml (7.5 큰술)
통깨 약간
조리과정
파 한 단을 손질할게요.
뿌리에 칼집을 내고 겉껍질을 벗겨주세요.
깨끗하게 다듬은 쪽파는 찬물에 한 번 헹궈둡니다.
통에 쪽파를 담고 뿌리 쪽에 액젓을 먼저 부어 10분 정도 절여주세요.
잎보다 단단한 뿌리가 먼저 간이 배어야 전체가 고르게 절여져요.
절인 파에 설탕과 고춧가루를 넣어,
아래쪽부터 조물조물 버무려 주세요.
양념이 잘 묻었다면 물엿을 넣어 한 번 더 살살 버무려 줍니다.
물엿은 은은한 단맛과 윤기를 더해주고, 양념이 잘 달라붙게 해 줘요.
잎 부분은 통에 담으면서 한 번씩 양념을 쓸어 묻혀 주고, 남은 양념도 싹싹 긁어 위에 올려주세요.
위에 통깨 솔솔
여름철엔 실온에서 반나절 정도 두면 금방 숨이 죽어요. 살짝 익은 냄새가 올라오면 냉장고로 옮겨 2일 정도 숙성하면 맛이 안정됩니다. 2일 후에는 숨이 죽고 색이 더 깊어져 가장 맛있어요!
2일 후!
파김치는 금방 무르기 때문에 담근 지 2주 안에는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자석처럼 끌려 온 짜장라면
저는 짜장보다 짬뽕 파인데 파김치 있으면 짜장라면 먹습니다...꩓ (생각해보니 제목에 ‘짜짜라짜짜‘ 는 짜파게티네요..)
휘리릭 짜장라면을 끓이고,
지글지글 노른자 통통 계란 프라이 하나 톡 올려서,
속에서 잘 익은 파김치를 곁들이면..
그냥, 그냥 최고!
7월 마지막 주,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요♥
더우니깐 시원하게 청량한 보사노바 음악이 듣고 싶은 날 :)
Beach Samba
https://www.youtube.com/watch?v=ZQ4i_KW3z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