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더라고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이렇게 느끼는 순간이 있다.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이 사람은 내 얘기에 관심이 없다는 게 느껴지는 순간이 그렇다. 예전엔 서운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냥, '이야기에 관심이 없으시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정도로 그친다.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 타인을 위해 행동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은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위해 한 일이 결국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때가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분명 나를 위해 쓴 글인데, 누군가에게는 그게 위안이 되기도 한다. 일이어서 그냥 한 행동이지만, 그게 어떤 사람에게는 꼭 필요했던 행동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내가 하는 일인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처방 같은 것도 그렇다. 그건 그냥 내 업무이니까 한 거지만, 농민들에게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그냥 내 일을 한 것뿐인데 그 일이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게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본인의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그게 꼭 이기적인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두서가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일이라는 걸 생각하다 보니 문득 이런 말들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