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하고자 한다면 할 수 있습니다.
유난히 힘들게 느껴지는 하루가 있다. 그런 날엔 남이 시켜서 한 일이던, 내가 하고자 해서 시작한 일이던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하루를 쉬어가거나 하던 일을 멈춰버리곤 한다. 물론 쉬어가도 된다. 그걸 뭐라 하고 싶지 않다. 나도 모든 게 막막해 보이면 쉬는 게 도움이 됐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말을 하려 한다. 그런 하루라도 계속해서 문을 두드려 보는 경우가 그렇다. 몸이 축 처지는 날에도 일을 붙잡고 늘어질 수 있다.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겐 이게 가혹한 말처럼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이건 효과가 있다. 붙잡고 늘어지면 어떤 일이라도 더 하게 된다. 일의 크기에 상관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냈다란 말을 스스로에게 할 수 있다. 이 글을 썼다는 게 그 증거이다. 남들에겐 이 글이 어떻게 읽힐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오늘이 힘든 하루였다. 평소 하던 일임에도 막막하게 느꼈다. 그래서 난 화면 앞에 계속해서 앉아있었다. 딴짓을 해도 계속 앉아있었다.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결국엔 글을 1편 더 써낸 하루를 만들었다. 이보다 훨씬 어렵고 고단한 일을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에게 이 글을 보여주고 싶다. 이렇게 작은 일도 어렵다 생각했지만 버티니 결국엔 끝낼 수 있었다. 그동안 큰 일을 잘해오던 여러분은 더 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