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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인 Sep 17. 2024

내 시간은 내가 정한다.

타인이 아닌 내가 만족하는 시간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기

"나는 왜 이러고 있지?" 


이번 명절은 날짜가 정말 잘 잡힌 것 같다.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이번 명절 기간이 이렇게 정해진 것에 대해 기뻐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이번 명절 동안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미뤄왔던 일들에 대해 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 같아 좋았다. 


하지만 난 휴일 내내 앓아누웠다. 

며칠 전부터 몸이 계속해서 안 좋았었는데 몸이 이 틈을 타 그 시간들을 쉬기 위한 시간으로 미리 정해둔 모양이다. 그래서 이번 명절동안 내내 약을 먹어가며 누워만 있었다. 

그러한 와중에 지인들은 다들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때 저 생각이 떠올랐다. 저 생각이 끝이 아니라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그동안 뭘 하며 지냈는지 등등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아마 나 외에도 명절에 다른 사람들을 보며 저런 식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 문장을 떠올리곤 부정적인 생각을 걷어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적어본다. 


"내 의도대로 시간을 썼다면 그 시간은 잘 쓴 것이다."


결과의 유무를 떠나서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하며 내가 쓴 시간이 초라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의 경우는 내내 누워있었지만 이번에 몸이 나아지면 앞으로 해야 할 것들에 있어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기에 내 선택은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꼭 쉬는 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충실히 해나가면 좋겠다. 그게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와 시선등으로 인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꼭 휴일이라고 다 쉬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위해 휴일에 일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꿈과 목표를 위해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번 휴일이 그동안 일을 하며 지쳐있을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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