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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안 좋아진다고 느끼면 해야 할 것

챙겨야 할 건 딱 2가지입니다.

by 이상인

여러분은 일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소홀히 하는 것이 있는가?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해야 할 식사를 간식으로 때우거나 혹은 일 때문에 지쳤다는 이유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침대로 향하지는 않는가? 이 주제를 꺼내게 된 이유는 이렇다. 평소 배울 점이 많다고 여겼던 유튜버가 올린 쇼츠 중 이런 내용을 얼핏 보게 되었다. 내용이 정확하진 않을 수 있지만 맥락은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상황이 안 좋아지면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건강과 돈입니다. 본인이 돈이 없으면 사람들이 떠나갑니다. 심지어는 가족 중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건강이 안 좋아지면 뭘 할 수가 없어요. 그런 본인을 간병해야 하고 보살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주변 지인들, 친구들, 심지어는 가족들이 떠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니 상황이 안 좋아질수록 건강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식사를 건강하게 잘 챙겨 먹으며 소비를 줄이거나 수입을 늘려서 돈을 모아야 합니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게 저 말들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를 확 잡아끌어주었다. 내가 문제의식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이랬다. 나는 몇 개월간 책을 쓰고 관련된 일을 진행한다는 핑계로 내 건강과 계좌에 소홀했다. 일은 생각보다 진척이 잘 나가지 않았고 어렵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내가 집중을 하는 시간도 하루에 3시간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점차 일에 대한 집중력을 잃고 있었고 나날이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럼에도 난 나를 제대로 챙기기보다 일을 핑계로 그저 바쁘게 살려고 했다. 그런 와중에 저 말들이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짚어줬다. 저 말들을 들은 이후로 나는 몇 개월간 하지 않았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제대로 챙겨 먹기 위해 회사에 있는 간식으로 식사를 때 우는 것이 아닌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를 챙기다 보니 점차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하게 됐다. 열심히 사는 건 좋은 일이다. 뭔가 새롭게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것이다. 특히 기존의 직장에 회의감을 느껴 새롭게 본인의 일을 시작하고자 하는 발걸음은 충분히 응원을 받을만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에게 중요한 이 2가지를 놓쳐선 안된다. 건강과 돈. 일이 아무리 바빠도 이 2가지를 잃으면 내가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바쁘게 한 일이 물거품으로 변한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챙겨야 할 2가지를 잘 챙겨서 하고자 하는 일을 잘 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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