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떠남을 즐기다.
한참을 서성거리는 거리에서의 한 모퉁이에는
어린시절로 떠날 수 있는 많은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어린시절
학교가 끝나기가 무섭게
친구들과 뛰놀던 공간들이
거리를 다니다보면
새삼 슬럽게 떠오른다.
딱지치기를 하던 골목길의 모퉁이.
술래잡기를 하던 작은 공간.
목마를 타며 하던 말뚝박이.
어렸을 때는
원하는 것이 많지 않았지만
작고 소박한 모든것이
다
행복이어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모든 시간이
웃음이고
즐거웠다.
일을 하면서
잠시
그 시절로의 회귀를
해 보곤 한다.
나의 소중한 어린시절.
그 현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