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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서윤 Oct 05. 2017

따뜻해따뜻해 북트레일러 제작일지

곁에 두고 싶은 따뜻함 '따뜻해따뜻해' 제작일지



따뜻해따뜻해 북트레일러 제작일지 


따뜻해따뜻해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북트레일러를 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우선은 가지고 있는 자료들을 모아 보기로 했다. 사실 Peevee 작가님에게 작업 영상을 찍어서 보내줄 수 없는지 물었는데, 너무 바쁘시다는 답장은 받은 관계로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혼자 열심히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는데, 딱! 이거다! 하는 콘셉트를 찾기도 어려웠고, 방법을 찾기도 어려웠다. 


'감성적으로 만들어볼까? 아니면 여행하는 콘셉트로? 애니메이션처럼 만들면 너무 좋을 텐데...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재능이 없고, 그런 재능이 있는 사람의 손을 빌리려면 돈이 필요하다...;;;)' 


원하는 영상을 지금 당장 찍을 수도 없고, 마음은 급하고, 추석을 맞아 시골에 내려가야 할 시간은 점점 다가오기 시작하고, 고민은 깊어졌다. 


'그래! 영상 클립을 구매하자!' 


더심플북스에서 사용되는 이미지들의 대부분은 저작권 문제를 없애기 위해, 그리고 퀄리티 있는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구매하여 사용한다. 그래서 영상도 그렇게 구매하여 제작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영상 클립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지와는 다르게 영상 클립은 가겨대가 더 높았고, 그러다 보니 가장 콘셉트에 맞는 영상을 딱 맞게 골라야 하는데, 영상을 고르면 고를수록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작가님의 그림 파일을 슬라이드 영상으로 제작할까?' 


사실 영상 제작 중에서 가장 쉬운 게 슬라이드 영상이다. 아이무비에 그림 파일을 넣고 약간 편집만 해주면 끝. 하지만 그렇게 만들기에는 내가 원하는 만큼의 임팩트를 줄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에 하지 않았다. 다시 고민이 시작됐고, 고민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저작권 없는 영상 클립을 찾아보기로 했다. 


'저작권 없는 음악처럼, 저작권 없는 영상도 있지 않을까?' 




PEXELS 


다행히 저작권 없는 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사이트를 쉽게 구글에서 찾아냈고, 머릿속에 그려봤던 스토리보드 속 영상들을 마음껏 다운로드하기 시작했다. 영상 퀄리티고 나쁘지 않았고, 생각보다 다양한 사물, 사람, 풍경 등을 담은 영상들이 많아 너무 행복했다. 물론, 내가 원하는 영상이 모두 있었던 건 아니다. 그래도 한두 편의 영상을 제작할 만큼은 있었다. 따뜻해따뜻해 콘셉트에 맞게 숲, 나무, 새, 잎, 꽃 등과 관련된 영상들을 우선은 모아놨다


https://videos.pexels.com/






아이무비 


영상 편집을 할 때 어떤 툴을 쓰는지 묻는데, 나는 영상 편집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내가 가장 쉽게 다룰 수 있는 툴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아이무비는 맥을 쓰는 사람이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간단한 편집과 조작이 간편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나의 미디어에 내가 다운로드한 영상과 이미지를 모았다. 





유튜브


영상을 만들 때 항상 음악을 같이 넣는데, 저작권 없는 음악은 이미 유튜브에 엄청 많기 때문에 분위기에 맞게 사용하는 편이다. 물론, 저작권 없는 음악 중에서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악은 조금 제외하는 편이다. 음악을 넣을 때는 우선 영상 편집이 어느 정도 끝났을 때 넣는다. 음악을 먼저 고르게 되면 영상이 음악에 맞춰서 만들어지고, 영상을 먼저 고르고 음악을 넣으면 영상에 맞게 음악을 넣게 된다. 음악은 한 개만 다운로드하는 게 아니라, 2 ~ 3개 정도 여유 있게 다운로드한다. 그리고 영상에 맞춰 직접 넣어 보면서 분위기를 본다. 음악을 틀지 않고 영상을 보는 사람들도 요즘엔 많지만, 확실히 어떤 음악을 넣느냐에 따라 영상의 전체 느낌이 달라진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ht8qITGkBvXKsR1Byln-wA





벱션


영상과 음악 편집이 모두 끝나면, 아이무비에서 뽑아낸 파일을 벱션으로 옮긴다. 아이무비에서 자막 작업을 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자막 스타일이 없기 때문이다. 영상 자체가 빠른 스피드로 화면 전환이 이루어지는 게 아닌 이상, 자막이 없으면 허전하다. 그 허전함을 가득가득 채우기 위해 벱션에서 자막 작업을 하는데, 매번 어떤 자막을 쓸지도 한참 고민한다. 영상마다 어울리는 자막이 모두 다른데, 영상에서 이야기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자막도 한참을 고민한다. 때로는 화려한 자막이 영상이 주는 느낌을 해칠까 걱정되어, 맹숭맹숭해보이는 기본 자막을 사용하기도 한다. 


시리즈로 영상을 만들 경우에는 비슷한 자막으로 아예 전체 느낌을 통일하는데, 이때는 자막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자막 파일만 따로 빼내어 다음 영상 때 다시 사용한다.


http://software.naver.com/software/summary.nhn?softwareId=GWS_000227





따뜻해따뜻해 북트레일러 영상 1 






'따뜻해따뜻해' 제작일지


01. 태국 일러스트 작가의 책을 만들다 '따뜻해따뜻해'

02. 당신에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시 만드세요

03. 감히 제가 당신을 위해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따뜻해따뜻해


글 : 문은지 / 그림 : Peevee

출판사 : 더심플북스 

후원 & 주문 : https://www.tumblbug.com/warmw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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