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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루 Jun 24. 2020


시새움으로 꽉찬 하늘


구름으로 가득 찬 두 눈


푸르던 것들은


내게 말을 걸던 것들은


흐려진 시야와 함께


색과 말을 잃었다


춤을 추고싶었다


원래 나의 자리였던 곳


봄이 속인 나비 


노랑 인편이 박혀있던 곳


무수한 꽃잎 들이 모여 꽃을 피우듯


나의 쇠털 같은 날들이 모여 꽃을 피울 것이다


2017년 1월 24일 , 뉴질랜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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