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를 짓다

by 제노도아

새벽녘 전화에, 어리마리 그루잠을 잤다.

그녀의 말 여운이 늦마처럼 개운찮다.

생각이 나울나울 나부낀다.

그곳에 가야 할까...


그녀는 작은 것도 메지메지 나누었다.

무엇이든 여럿에게 주는 걸 좋아했다.

정도 골고루 나눠줬다.

나직한 목소리가 귓전에 감돈다.

그곳에 가야 할까...


내 깜냥이 아니어서 가슴이 옥죈다.

그래도 나를 찾았으니...

최선은 능력을 넘어서기도 한다.

나무 그루터기처럼 맘을 다진다.


메지를 짓고 돌아와

단잠을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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