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연재 '너를 안고, 보내고, 너를 사랑해'를 앞두고
*한 송이
라일락 향기가 바람결에 흩어진다.
네가 제일 좋아했던 꽃, 이 향기가 하늘의 네게 닿기를 기도한다.
아직도 믿을 수 없는 부재의 현실, 오늘은 너의 2주기다.
어떻게 너를 부르고 그리워해야 할지, 가슴이 먹먹하고 저려서 글을 쓸 수 없었다.
무시로 스쳐가는 너를 어찌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있겠니...
그저 막막하고 막연하게 머뭇거리며 시간은 네게 멈췄다.
겉으론 담담한 척, 어느 즈음부터는 슬픔을 티 내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너 떠난 날부터 지금까지 이엄이엄,
얼마나 버텨야 할지 모를 그런 때까지
시간은 더듬더듬 흘러갈 거다.
아름다운 나이의 그 모습으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너는 나와 함께 있다.
2. 두 송이
네 이야기에는 수많은 별빛이 부서진다.
나의 애통함과 비애가 빗물처럼 흐른다.
작년에 갑작스레 장폐색으로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을 때, 친구가 그랬다.
오죽 애를 끓였으면 장이 다 꼬였겠냐고...
선바람으로 나선 채, 일주일간 병원에 누워 있다가 홀연히 떠난 널 생각하며 많이도 울었다.
널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더 서러웠고,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미숙하고 미흡했던 시간들이 너무 서러웠다.
그렇게 널 보낸 것이 전부 다 설움덩이였다.
시나브로 라일락 꽃잎이 떨어지듯,
그렇게 너는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