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거리(距離)

시간이 머문 자리엔 애틋한 그리움이...

by 제노도아

애초 시간은 다양한 얼굴로 찾아왔네

지나가듯 아쉬움도 애틋함도 없이

원래 시간의 모양새는 그런 것이었네

가끔은 이전 시간을 뒤돌아보기도 하지

캔버스 정물화처럼 생기 없는 무채색이었어

아픔과 고통과 후회가 거친 파도로 찾아왔네


원래 시간의 모양새가 그런 것처럼

이전의 추억들 다시 플래시 백으로 다가왔네

흑백 그림은 다시 컬러링 되어 체리 빛으로 빛나네

눈물 기억, 추웠던 밤은 새로운 꿈으로

부러진 천사의 날개가 재생의 몸짓으로

깃털 같은 미소와 숨결로 다시 찾은 시간의 거리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시간의 거리


*최창영 시인의 '우주 내비게이션' 중에서


이 시를 읽는 동안,

지나간 시간들을 조용히 떠올렸다.

슬픔에서 피어나는 따스함,

상처를 통해 발견한 사랑과 회복,

지난 시간을 외면하지 않고 새로운 빛과 온기를 주는 모습.

시인은 지나간 것을 되살리고 있다.


희미했던 기억의 색을 덧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부러진 천사의 날개가 다시 깃털처럼 날리면,

내 시간에도 따뜻한 재생이 빛이 머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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