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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니 Feb 20. 2022

[5문장쓰기] 꼬리뼈가 있었다네

22.2.14~2.18 #면접 #육아 #요가

[꼬리뼈가 있었네]


오늘은 요가를 하면서 꼬리뼈가 있다는  인지했다. 요가 동작 중에서 교각자세라고 하는 브릿지 포즈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다.   때마다 힘들어서 빨리 끝나길 가장 바라는 동작이다. 어느 근육 부위에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 헤매는 시간이 절반 이상인데, 꼬리뼈를 제대로 인지하고 힘을 주니까  힘들었다. 디테일의 힘에서 전문가는 다르단 생각을 했다.


[무작정 보냈어]


일하고 싶은 회사에 마땅한 자리가 없길래 (나름 용기를 내어) 대표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다. 다행히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보내보라고 답장을 받았다. 막상 답장은 받았지만 (딱히) 커리어적으로 내세울 게 없어서 망설여졌다. 세상은 그 직무를 원하는데 나만 다른 나라에 있듯이 주구장창 콘텐츠 텍스트가 최고라고 떠드는 느낌이랄까. 또 무슨 소설을 써내서 본 적 없는 이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뇌가 팽팽 돌아가고 있다.


[콘텐츠에 진심인 ]


타인의 피드백에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다. 그런 나에게 코로나19로 비대면시대가 도래한 것은 어쩌면 축복이었다. 그래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정말 중요한데, 최근 콘텐츠에 있어서 따뜻하고 소박하다는 피드백을 받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내가 받고 싶은 피드백은 철저히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TCI검사랑 팔리는 콘텐츠 강의, 블로그 재택근무 작가 모집을 질러 버리고 말았다. 아싸!


[어버버~!]


오늘은 평소보다 말을 많이 했다. 계속 말을 많이 하면 내가 뭐라고 말하는지 자꾸 잊는다. 그래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는 어버버 하면서 아무말로 맞장구했다. (간만에) 느끼는 피곤함이다. 일찍 자는 걸로 에너지를 충전해야겠다.


[아이와 투닥이는 ]


요즘 자기 방식과 생각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와 등하원 때마다 전쟁과 같다. 아이가 모난(?) 모습이 나와 똑같아서 짜증이 나는 걸까 아니면 어디에서 핀트가 어긋나는지 매일 부딪힌다. 나도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라 아이외 부딪혀서 타협점을 찾아가는 중일까. 얼굴은 아빠인데 성격은  닮은  맞나 헷갈린다. 내가 아이랑 성격이 같다면 고개부터 절로 흔들게 된다.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데..


[요즘 불금]


금요일 밤의 여운은  길다. 내일은 주말이라는 이유로   놀고 싶기도 하다.  놀아봤자 TV 보며 고양이배를 만지며 뒹굴거릴 뿐이다. 나는 졸린데 아이는 초콜릿을 먹어서 기운이 넘친다. 12 전에만 잠들어서 자유시간(?) 누리다 스르륵 잠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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