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 주
한 주 동안 나라는 사람을 더욱 적합한 대표로 만들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시도를 해보았다.
매일 자정에 칼 같이 취침을 하고 오전 6시에 기상하기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책 읽기
매일 퇴근 전에 매일매일 나의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일기를 쓰기
매일 자정에 칼 같이 취침을 하고 오전 6시에 기상하기
여러 활동을 하고 스타트업 일을 하면서 나는 오전에 머리가 가장 맑고 생산적인 일이 잘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최대한 오전 시간을 확보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성공한 창업가들이 오전 5시에서 6시에 기상한다는 것을 보고 따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책 읽기
스타트업을 하면서 모르는 일들 투성이여서 막막하다는 감정을 많이 느꼈고, 막막하다는 감정이 쌓이다보면 번아웃이 올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했다. 막막하다는 감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더 많이 읽고 공부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최근에는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좋았던 구절이 하나 있었다.
“인생은 자전거와 같다. 뒷바퀴를 돌리는 것은 당신의 발이지만 앞바퀴를 돌려 방향을 잡는 것은 당신의 손이며 눈이고 의지이며 정신이다”
매일 퇴근 전에 매일매일 나의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일기를 쓰기
스타트업을 하면서 대표의 스테미나와 감정상태는 팀에게 정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대표는 팀원들이 언제든지 솔직하게 피드백을 줄 수 있고, 신나서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좋은 스테미나를 항상 유지해야하는 항상성의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좋은 스테미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가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규정하고, 내가 10분이상 고민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 것들을 신에게 맡기는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되돌아보고,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들을 규정하고, 해결할 수 있다면 빠르게 해결안을 짜보고, 해결할 수 없다면 그냥 머릿속에서 지우기로 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다. 그래서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 나아가려면 현미경이 아니라 망원경이 필요하니까.
미국에 온 지 6일차. 아침부터 저녁까지 현지 일정을 마무리 한 후, 한국 업무 시간에 맞춰 새벽까지 다시 일을 하느라 체감기간은 약 2주다. 핸드폰은 현지 시간, 한국과 싱크를 맞추려고 노트북은 한국 시간으로 설정해둔 덕분에 지금 몇시인지 전혀 자각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지 않은 이유가 있는데,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종화님과 함께 왔다. 외롭지 않은 걸 넘어서 세상을 정복할 수 있을만큼 든든하다. 이번 출장의 가장 큰 KPI는 현지 유저 획득이다. 미리 설정하고 온 데모와 testimonial 갯수를 채워 돌아가는게 목표다. 자존심, 쑥스러움, 걱정을 모두 깔끔하게 삭제하고 그냥 무조건 부딪혀보고 있다.
몇 주 전, 말했다. 우리는 이제 하고 싶은 걸 다 내려놓아야 한다고. 해야 하는 것들만 laser-sharp focus를 맞춰 해야 한다고. 지난 몇주간 어려운 결정들을 연이어 내리며 우리가 꼭 해야 하는 것들만 앞에 남겨두었다. 결코 즐거운 과정이 아니었지만, 끝내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즐거운 과정이 아니었다는 말은 사실 충분치 않다.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우리는 정말 간절하기 때문이다.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우리가 믿는 가치를 구현해내고 싶고, 해답을 찾고 싶고, 이 일이 아닌 무엇을 하는 게 상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잘 해내고 싶다. 신뢰와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인생을 걸고 있는 우리 팀원 모두에게 보답하고 보상하고 싶다.
PMF는 뭘까. 그로스 해킹의 플레이북은 너무 명확하게 나와있는데 PMF를 찾는 과정은 도시 전설처럼 흐릿하게만 전해내려온다.
도영님, 일다님과 셋이서 처음 시작할 때, 감사하신 분의 도움을 받아 논스라는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몇달동안 책상을 얻어 썼었다. 그 시절 우리는 구석에서 매일 햇빛도 쬐지 못하고 주7일, 아침 8시부터 자정까지 일을 했었다. 어제 실리콘밸리 네트워킹 행사에서 그때 당시 논스에 입주해계시던 분을 마주쳤다. 먼저 인사해주셨는데, 그 오랜 시간 동안 우리를 기억하고 계셨다는게 신기했다. 우리도 나름 세상에 우리의 흔적을 남기며 살아왔다는 걸 느꼈다.
프로덕트 리빌딩 기획에 참여하면서 ‘좋은 프로덕트란 무엇일까'란 고민을 한 한주였습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 쉬운 사용성, 지속적인 개선과 업데이트,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타당성 등등 다양한 가치들이 있을 텐데, 생각해 보니 좋다 라는 개념이 너무 광범위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사용성이 좋은 프로덕트, 독창적인 프로덕트 등 좀 더 세세한 부분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요.
영문 홈페이지 개편 기획을 리드하면서, 이것저것 고민해볼 기회가 많았다. 고객이 프로덕트에 대해서 얻고 싶은 것, 프로덕트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 겪고 있는 pain point 등을 모두 고려해야 고객에게 맞는 무언가를 기획해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를 다시 생각하고 어떻게 웹사이트로 그 해결책을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빠르게 경험해보았다. 완벽한 결과물을 냈다고 하기에는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만 라운님, 성호님, 현수님과 협업하면서 새로운 방법과 개념들을 배우고 있다. 우리의 기대 효과에 맞는 웹사이트가 잘 만들어지길.
서비스 이름 변경을 곧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 도다 서비스가 탄생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용해 온 이름인데, 한국어로는 잘 발음되지만 영어로는 발음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미국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새 이름으로 미국에서 사랑을 받길 바란다.
그날, 종화의 세상은 무너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온지 어느덧 일주일이 되어간다.
이곳에서 보고 느끼고 있는 것은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하지만 짧은 글로 남기기에는 너무 많은 내용이라 좀 더 정리된 글로 작성해보려고 한다.
이를 이곳에서의 주말 동안,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글로 작성해서 남겨놓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번씩 새롭게 보거나 느끼는 것들을 핸드폰 메모장에 짧게짧게 적어두고 있다.
시차 때문에 이곳에서 아침부터 오후까지 일하고, 저녁부터 밤늦게까지 는 한국 워킹아워에 맞게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간은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일주일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으니, 앞으로 남은 일주일은 이것들을 모두 실천하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
이곳에 도착한 첫날에 프로그램 멘토들 앞에서 3분 피치를 진행했는데, 많이 떨었지만 다행히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뿌듯했다.
도다가 도다에서 스모어로 바뀐다. 그래서 서비스명이 바뀔 때 생길만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한 주였고 웹사이트의 새롭게 추가될 페이지를 개발하느냐 정신없는 한 주였기도 했다. 이제 도다가 아닌 스모어로서 쭉쭉 성장하며 더 높이 높이 날아오를 스모어가 정말 기대된다!
도다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